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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앞둔 '맘스터치' 주관사 바꾼 이유는?
문지민
2022.10.19 08:00:26
BoA메릴린치→도이치證 변경...매각 관련 이견 발생한 듯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지민]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앞두고 주관사를 전격 교체했다. 업계에선 매각작업을 앞두고 주관사를 교체하는 일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매도자-자문사 간 좁히기 어려운 이견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지분 100% 및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주관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서 도이치증권으로 교체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7월 BoA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BoA메릴린치가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두달여가 지나도록 본격적인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않자 의구심을 품어왔다. 일각에선 매도자와 주관사 간에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부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았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매각방식, 원매자 태핑(수요조사)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후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는 점이 의아했다"며 "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관사를 변경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예비입찰도 시작하기 전 교체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에 의견차이가 발생하자 이를 조율하며 시간이 흘렀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갈라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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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도자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유는 밝힐 수 없지만 BoA메릴린치와 협의를 이어가다가 도이치증권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주관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일정이 다소 촉박하긴 하지만 연말까지 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해 빠르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주관사로 선정된 도이치증권은 지난 11일부터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한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문(IM)을 배포했다. 다음달 초 예비입찰에 나서 12월 중 본입찰을 진행한 뒤,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에도 매각을 강행하는 이유는 업계 내 평판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투자회수(엑시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주요출자자(LP)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고, 이런 트랙레코드(track record)가 쌓여야 향후 펀딩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도자가 1조원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비싸다는 의견이 많아 매도자-원매자 간 눈높이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매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440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 20배 이상의 멀티플(배수)이 적용돼야 한다. 밸류에이션의 20% 안팎으로 산정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19배 가량의 멀티플이 적용돼야 하는 셈이다. 동종 업계 경쟁사들의 평균 멀티플은 10배수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현재 시장 멀티플 수준으로는 매도자가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2~3년 EBITDA 전망치를 얼마로 산정하고 이를 원매자가 어느수준까지 수용하느냐가 매각딜 성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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