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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레고랜드 ABCP', 증권·운용사 11곳 보유
한경석 기자
2022.10.19 16:40:23
증권사 신탁·랩 등 위탁계정 편입…유동화 발행시장 급랭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레고랜드 전경. 레고랜드코리아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강원도가 보증에 나선 뒤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은 레고랜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증권사 10곳과 자산운용사 1곳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보유한 ABCP는 모두 법인 고객 계정에 편입돼 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2050억원의 ABCP를 국내 증권사 10곳이 1950억원, 자산운용사 1곳이 100억원을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550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입했으며, ▲IBK투자증권(250억원) ▲대신증권(200억원) ▲미래에셋증권(200억원) ▲삼성증권(200억원) ▲NH투자증권(150억원) ▲한국투자증권(150억원) ▲DB금융투자(150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KB증권(50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00억원을 보유했다.


증권사의 경우 ABCP를 모두 신탁과 랩(WRAP) 등 위탁 계정에 편입시켰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계정으로, 증권사 고유계정 편입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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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해 SPC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자본시장에서 2050억원의 ABCP를 발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채무 보증에 나선 강원도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강원도는 보증 이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강원도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ABCP 2050억원에 대해 다음 달 예산을 편성, 내년 1월29일까지 갚기로 했다"는 상환 일정에 대한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상환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유동화시장에 유례없는 디폴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성기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SF평가1실장은 "지난달 29일 아이원제일차에 대한 신용보강자로서 강원도의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레고랜드 사업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CP가 상환되지 못했다"며 "이는 유동화증권 발행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달 들어 유동화증권 발행시장을 급격히 냉각시키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신용도에 연계된 유동화증권의 상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신평은 "당장 10월초 만기가 도래한 일부 지방자치단체 신용도 연계 유동화증권의 경우 차환발행이 완료됐으나, 일부의 경우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대출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 1년 단위로 만기 연장해 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발행된 건들이 만기를 단축해 3개월 이내 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레고랜드 ABCP에 투자한 기관과 투자금 현황. 양정숙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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