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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엔지니어링 해외법인 어쩌나
박성민 기자
2022.10.21 08:09:38
③지난해 베트남, 태국법인 지분 처분···폴란드 자본잠식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성엔지니어링이 해외법인들을 연이어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해외법인이 막대한 손실로 모기업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신성엔지니어링이 국내에선 독보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선 현지화에 실패하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관측 중이다.


귀뚜라미그룹의 계열사인 신성엔지니어링은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공장에 필요한 드라이룸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귀뚜라미그룹에 인수된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중국과 태국, 2016년 베트남, 2017년 폴란드에 각각 해외 거점을 세웠다.


문제는 이들 해외법인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점이다. 폴란드법인의 경우 매출액이 ▲2019년 504억원 ▲2020년 341억원 ▲2021년 97억원으로 감소했고, 순이익은 ▲6억원 ▲마이너스(-) 49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법인 설립 당시 자본금 자체가 적었던 폴란드법인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신성엔지니어링은 이 법인의 장부가액에 차손을 가해 0원으로 차감했다.


나머지 해외법인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무했고, 35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나아가 2014년과 2016년 설립한 태국과 베트남법인의 경우 지난해 청산됐는데, 만년 적자다 보니 신성엔지니어링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다 보니 신성엔지니어링의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총계 역시 2018년 4억4000만원에서 2021년 1억7000만원으로 6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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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들이 이처럼 밥값을 못하다 보니 신성엔지니어링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687억원으로 해외법인이 설립된 2018년 1382억원 대비 22.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1%(45억원→40억원) 감소했다.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역시 이 기간 6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6.5% 줄었다. 영업활동으로 회사가 벌어들인 돈은 줄어든 셈이다.


시장에선 신성엔지니어링이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현지화에 실패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법인 역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만큼 태국과 베트남처럼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이 냉난방 에너지그룹의 타이틀을 내세우고 해외에서 매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는 정반대"라며 "해외법인의 성장을 위해 영업망 확대 등에 자금이 필요했을텐데,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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