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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기업 시공 대구사업장, 분양률 17%
박성준 기자
2022.10.27 09:06:12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PF대출 보증도 제공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0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산과 대구를 주무대로 주택사업을 펼치는 중견건설사 삼정기업이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의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사업장이 등장하며 향후 손실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정기업이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총 2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들 사업장은 모두 관리형토지신탁 형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정기업이 PF 지급보증을 제공한 곳도 있다. 이들 사업장에서 발생한 미분양이 오랜 기간 해소되지 못할 경우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미분양 리스크가 전이될 수도 있다.  

 

다만 사업장별로 분양률 차이가 크다. 사천 사업장의 경우 초기 미분양 우려를 딛고 최근 90%에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구 사업장의 분양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정기업이 시공을 맡은 사업장 중 미분양이 발생한 곳으로는 경남 사천의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가 있다. 시행은 에스앤디파트너스가 맡았다. 위치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대다. 대지면적 7만4579㎡(2만2599평) 부지에 연면적 17만6094.72㎡(5만3362평), 1295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다. 우리자산신탁이 책임준공신탁 형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올해 8월 기준으로 67%다.


투입하는 총비용은 3497억원이다. 토지비 1336억원에 직간접 공사비 1331억원, 판매비 89억원 등이다. 이중 PF대출로 1283억원을 조달했다. 선순위 대주단에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550억원)과 새마을금고 19개 지점(368억원)이 참여했다. 중순위에는 310억원 규모의 BNK저축은행을 포함한 10개 저축은행이, 후순위 대출(55억원)에는 이케이디오제일차를 포함한 3개 금융회사가 각각 들어왔다.


초기 이 아파트의 분양률은 저조했다. 지난해 11월 사천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고 12월 모집공고를 냈지만 당시 1252가구 중 371가구만 신청했다. 분양률은 29%에 불과했다. 이어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항공우주청 설립 이야기가 나오자 분양 매물이 일부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8월말 기준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의 분양률은 88%로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면서 시장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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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 사업장의 상황은 심각하다. 삼정건설은 대구 사업장인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의 사업에도 시공사로 참여했다. 시행사는 휴먼베이스파트너스이며 신탁은 KB부동산신탁이 맡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장은 대구 수성구 욱수동 125-2번지 일대다. 대지면적 3만5558㎡(1만756평) 부지에 667가구, 연면적 11만5196㎡(3만4846평)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PF 대출 규모는 3470억원이며 이중 공사비는 1397억원이다. PF 대출은 선순위가 2720억원, 중순위 450억원, 후순위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HUG의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2020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뒤 후분양으로 분양 시기를 미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히려 된서리를 맞았다. 


올해 7월 분양을 시작한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661가구 모집에 117가구만 접수했다. 분양률은 17%에 불과하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매달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하지만 대구시는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의 미분양 현황을 따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공정률은 70%를 넘겨 준공 후에도 미분양 매물의 완전한 소화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공을 맡은 삼정기업은 지급보증도 제공한 상태다. 삼정기업은 BNK캐피탈이 해당 사업장에 지원한 520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만약 사업장 내 유동성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공사가 자금을 공급해야 된다는 의미다.


삼정기업은 우선수익권의 순위도 3순위에 불과하다. 사업장의 우선수익 한도액 7389억원 중 삼정기업은 1634억원에 대해 권한이 있지만, 분양률이 워낙 낮아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순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한도액 2877억원, 2순위 IBK연금보험 2277억원을 합하면 전체 한도의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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