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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현금흐름 급증은 착시?
최재민 기자
2022.10.24 08:17:20
운전자본 규모 크게 감소…지분 매각에 따른 계약금도 영업활동에 포함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신세계I&C(신세계아이앤씨)가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크게 개선시켰지만, 이는 '착시효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채무를 확대하고 매출채권을 줄이며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을 인위적으로 줄인 데다 계열사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 역시 영업활동현금흐름 항목에 포함시킨 까닭이다. 


회사 측은 거래처와의 계약에 따라 운전자본이 유동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지분 매각에 따른 회계처리 역시 적법한 기준을 거친 만큼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상반기 영업활동을 통해 354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176억원) 대비 101.3%나 증가한 금액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첫번째 항목으로 들어가는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단 점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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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인위적으로 운전자본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SI(시스템 통합) 계약 확대로 인해 불던 신세계아이앤씨의 운전자본 규모가 올 상반기 크게 줄었단 이유에서다.


실제 2018년 6월 말 271억원에 불과했던 신세계아이앤씨의 운전자본 규모는 작년 6월 말 599억원으로 확대됐다. 4년간 연평균 21.9%씩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올 6월 말 신세계아이앤씨의 운전자본 규모는 289억원으로 1년새 51.7%나 줄었다. 이 기간 회사의 매입채무가 86억원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은 33억원이나 감소한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과의 계약이 베이스가 되는 SI 업체 특성상 운전자본이 지속적으로 변동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 측이 계약을 어떤 방식으로 체결∙유지하냐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달라질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가 계열사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에 한몫 거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올 3월 ㈜신세계로부터 받은 지분 매각 계약금 84억원을 영업활동현금흐름 항목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투자를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을 영업활동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회사 측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해당 현금을 영업활동에 포함시켰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매입채무와 매출채권 규모는 유동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조정되거나 특이사항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라이브쇼핑 지분매각 계약의 경우, 반기보고서가 쓰여진 6월 말 기준으로는 지분매각 관련 계약금 10%만 선반영됐기 때문에 적법한 회계절차를 거쳐 영업활동에 포함시켰으며, 7월 말 지분매각 계약이 완료된 3분기 보고서부터는 투자 항목으로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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