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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조 도전…실적 정점, 고평가 '논란'
강동원 기자
2022.10.26 08:10:21
①시장 유동성 위축…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실적으로 공모가 산정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부스 전경 (사진=바이오노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SD바이오센서 관계사 바이오노트가 내달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대형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위험부담이 높아진 데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공모 흥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바이오노트의 실적 피크아웃(정점통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부담요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내달 7~8일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0만주(신주 1040만주, 구주 26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바이오노트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바이오노트가 조 단위 몸값과 함께 올해 코스피 입성 4호 기업(리츠 제외)에 도전하지만,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하반기 쏘카와 더블유씨피(WCP) 등 대형 IPO가 잇따라 성사되며 시장 내 자금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다음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자금조달 여건마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WCP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손실구간에 진입하며 대형 공모주 투자 부담도 높아진 상황이다.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업체로 기대를 모은 WCP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업가치 2조217억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며 현재 공모가(6만원)를 밑도는 4만2000~4만5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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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의 공모 부진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8곳 중 7곳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 이하로 결정했다. 적자상태가 이어지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영업흑자를 기록하던 선바이오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오노트 입장에서는 공모 흥행에 불리한 시장환경이 이어지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의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최고조에 달한 실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해서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업체로 동물진단, 바이오 콘텐츠(진단키트 반제품·원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2년(2020~2021년) 진단키트 판매량이 급증하며 4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6000억원대로 늘었다.


바이오노트 기업가치 산출내역. (출처=증권신고서)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과 바이오 콘텐츠 사업을 구분해 각각 233억원, 5732억원의 적용 당기순이익을 제시했다. 사업 부문별로 비교기업 4곳씩을 선정하고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 25.41배, 4.69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3만1354원을 도출했다. 이후 할인율 42.59~29.83%를 반영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최근 2년과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 36%씩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3696억원에서 1761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바이오노트 실적. (출처=증권신고서)

바이오노트는 공모자금(1872억~2288억원)으로 혈청 화학·분자진단 등 사업을 강화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설투자 936억원 ▲운영자금(연구개발, 인력충원 등) 400억원 ▲국내외 원료업체 인수·합병(M&A) 500억원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 2023년 이후 자금이 집행되는 만큼,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노트가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일궈냈지만 현재 사업 구조를 고려했을 때 상장 후에도 지금 실적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라며 "공모 규모가 큰 데다 구주매출 등 흥행 악재 요소도 존재해 수요예측을 통과만 해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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