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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영화 10편…SK하이닉스, 최고속 D램 개발
이수빈 기자
2022.10.25 14:36:21
내년 상반기 EUV 적용 DDR5 제품 출시 예정
SK하이닉스의 DDR5 6400Mbps 속도의 32GB UDIMM(위), SODIMM. 사진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6400Mbps(초당 메가바이트) 속도의 DDR5 모듈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5GB(기가바이트) Full HD급 영화 1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DDR5 6400Mbps 속도의 32GB UDIMM, SODIMM을 개발해 모듈 샘플을 출하했다고 25일 밝혔다. UDIMM(Unbuffered DIMM)은 데스크탑 및 노트북 등 PC에서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을 통칭하는 개념이고 SODIMM(Small Outline DIMM)은 PC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모듈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과 9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이 적용된 DDR5 모듈 제품에 대해 고객사 인증을 완료했다"며 "다가올 DDR5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DDR5 6400 Mbps 모듈 제품은 현존 최고 속도의 PC·소비자용 DDR5 제품이다. 6400M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처리 시 더욱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클록드라이버(CKD)라는 신규 소자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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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해당 샘플을 PC 시스템온칩(SoC) 업체인 고객사에 가장 먼저 제공해 시스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DR5 시대 도래에 앞서 가장 빨리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고 말했다.


DDR5 제품은 고용량·고성능 스펙을 기반으로 기존 D램 제품을 대체하며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등 칩셋과 호환하며 최신 컴퓨팅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와 메타버스 구현 등의 용도로 고성능 서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D램 시장은 DDR5를 지원하는 신규 칩셋 출시가 지연되고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등 업계의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발 빠르게 대형 고객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해 향후 전개될 DDR5 시장을 미리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중 10나노급 5세대(1b) 미세공정 기반의 다양한 DDR5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로 인한 성능과 양산성 극복을 위해, 1b 기술을 적용한 D램은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EUV 공정을 통해 소비 전력은 낮추고, 반대로 제품의 성능과 생산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내년부터 DDR5의 전환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사는 1a나노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DDR5 준비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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