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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증가 추세···대응력은 감소
박관훈 기자
2022.11.08 08:11:33
①개인사업자·부동산 등 취약차주 대출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근 수년간 개인사업자와 부동산 등 건전성이 취약한 대출의 비중을 키워오면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후폭풍과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올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융권 전반에 재무리스크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대응력 저하가 우려된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834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4%(77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정체되는 추세다.


반면 기업자금 대출의 비중은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4조9834억원으로 6개월 새 32.8%(1조2315억원) 늘었다. 전체 여신의 70%를 넘어서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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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저축은행의 기업자금 대출 대부분은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기업대출의 98.3%가 중소기업 대출이다.


문제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비중이다. 1조9543억원에 달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체 기업대출의 39.2%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임금근로자 대비 소득 안정성이 떨어지는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대출은 상대적으로 잠재부실율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과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로 부실자산 증가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에서 숙박업 등 서비스업 대출 비중이 높은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업종의 대출 잔액은 6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기업대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숙박업을 포함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자산건전성 지표가 왜곡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자금 대출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건설업과 부동산업에 집행한 대출 잔액은 6월말 기준 2조8900억원으로 기업대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PF 대출에 9134억원을 집행하며, 잔액 규모가 저축은행 중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동산PF 대출의 10% 수준인 912억원이 요주의 여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이지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후관리에 있어 주의를 요하는 대출이다.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요주의로 분류된 PF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여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부동산PF 가운데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 기준 연체액은 121억원으로 연체율은 1.32%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하강과 공사원가 및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부동산PF 고정이하 자산 규모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금융의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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