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영업적자-현금고갈 악순환…CB 풋옵션 부담↑
강동원 기자
2022.10.31 08:15:13
①코로나19 타격, 부채비율 급증…CB 풋옵션, 현금 부족 상환 연기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펙트 웨어러블 스마트 장비. (사진=네오펙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재활 의료기기 전문기업 네오팩트의 흑자전환이 요원해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력 사업이 타격을 입은 데다 현금창출력이 떨어져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시장확대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으나 올해부터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풋옵션)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네오펙트의 '현금 갈증'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오펙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0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며 영업손실 폭은 25% 줄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59억원에서 34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8년 기업공개(IPO)에서 상장 직후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네오펙트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재무 건전성도 불안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말 기준 27.15%였던 네오펙트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299.73%까지 뛰었다. 기업의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비율은 64~86%를 기록하며 적정선(100~15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마이너스(-)를 보인다.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쳤다. IPO 직후 221억원에 달했던 네오펙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현재 20억원대로 급감한 상태다. 영업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상장 후 줄곧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또, 롱라이프그린케어와 웨버인스트루먼트, 와이브레인 등을 인수하면서 현금 유출마저 심화했다.

관련기사 more
한주라이트메탈, IPO 미룬다…"자금시장 경색 고려" 빚내서 빚갚는 단기차입 '울며 겨자먹기' 네오펙트, 국제 학술지에 '팔 재활기기' 입증 논문 게재 포스코, 벤처투자 10년…투자기업 가치만 2兆 달해

롱라이프그린케어는 지난 2006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요양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웨버인스트루먼트는 아토피 진단기와 통증용 물리치료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뇌과학 기반 전자약 플랫폼 기업이다. 네오펙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들 기업을 인수했으나 의미있는 실적을 거두지 못하는 모양새다.


네오펙트 세부 실적지표. (출처=사업보고서, 에프앤가이드)

네오펙트는 실적 부진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오펙트의 주력 사업은 재활 의료기기 판매와 재활·요양사업 서비스다. 이 중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요양사업 부분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였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만큼, 사업구조 개편 등 노력이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네오펙트의 현금 부족은 당분간 잠재 위험요소로 꼽힐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발행한 CB 풋옵션 기간이 시작돼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펙트는 지난 5일 CB 133억원 중 33억의 풋옵션이 청구됐으나 보유 현금 부족으로 3억3000만원을 먼저 갚은 뒤 남은 29억7000만원을 11월 말까지 상환하기로 했다.


네오펙트 전환사채 발행내역. (출처=사업보고서)

CB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후 지분 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이익을 거둔다. 하지만 최근 네오펙트의 주가가 CB 전환가(3884원)를 크게 밑도는 1400~1600원 수준에 거래되는 만큼, 추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만기일이 2024년이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나 현재 실적으로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주주 지배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네오펙트의 남은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했을 때 발행 주식 수는 약 257만4665주다. 최대주주인 반호영 대표이사 보유주식 227만5817주를 훌쩍 넘는다. 네오펙트가 30% 범위 안에서 CB를 사들일 수 있는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역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현재 청구된 CB 풋옵션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상환하기로 합의했다"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