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3분기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89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4.1%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1조783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300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했다.

건축, 토목, 플랜트 중 건축 영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건축은 3분기 매출 3조78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건축 매출은 1조654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1조4240억원 늘었다.

토목은 전년 동기 매출 2630억원에서 올해 23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플랜트는 올해 3분기 매출 7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290억원 대비 339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의 수주액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3조6000억원으로 연간 전망치인 16조7000억원의 81.4%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실적 향상의 배경으로 "하이테크 공정의 호조 및 해외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준공 프로젝트의 손익 개선 영향 등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