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1804억원, 영업이익 5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1.9%, 25.9%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완성차 모듈·핵심부품 사업부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듈·핵심부품은 전년동기대비 37.3% 늘어난 10조59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전동화 부품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919억원으로, 같은 기간 62.7%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일부 완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A·S 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2조5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 부담 같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SUV를 비롯한 고급사양 판매 증가와 A/S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목표 수주액의 약 90%에 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