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카타르에너지는 30일(현지시간) 카타르의 NFS(North Field South) 프로젝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파트너로 미국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노코필립스는 셸과 토탈에너지에 이어 확장 프로젝트의 지분 9.375%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노스필드 확장과 관련해 여러 공급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최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300억 달러 규모로,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 톤에서 1억 2600만 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장기 계획입니다. LNG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LNG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노코필립스를 포함해 '빅오일'이라 불리는 기업들은 액화·정화 시설 입찰에 나서는 등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습니다. 세계 최대 LNG 개발 프로젝트는 에너지 기업에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LNG 수출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카타르의 파트너가 됐다는 것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셈이에요. 따라서 코노코필립스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LNG 관련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42% 상승한 127.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연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최근 에너지 기업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노코필립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인수한 텍사스 유전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유가 회복에 대한 레버리지와 우수한 자본 수익률이 예상돼 IB(투자은행) 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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