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메리츠증권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17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911억원) 대비 13.7%, 전분기(1584억원) 대비 37.3%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757억원, 영업이익은 247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5.9%, 3.1% 각각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583억원으로 전년동기(5931억원) 대비 11.0%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시장 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IB 부문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으며 신규거래의 경우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S&T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최적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p(2084억원) 올랐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516%로 전분기 대비 13%p 상승했고, 유동성 비율은 134.2%로 전분기 대비 9.2%p 올랐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자산비율은 1.15%로 전분기 대비 2.13%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금리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현재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