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증시 입성 플라즈맵, VC 회수 '전략전'
최양해 기자
2022.11.03 08:30:20
수주잔고 2130억, 내년 손익분기 돌파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플라즈맵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잡았다. 플라즈맵이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다. 투자자들은 플라즈맵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회수 전략을 짠다는 구상이다. 단기 속도전보다는 전략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라즈맵 기관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현금화했다. LB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주당 6000~7000원 안팎에 주식을 매도했다.


주요 FI들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긴 했지만,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은 여전히 많다. 이들이 평균 2~3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어둔 까닭이다. 길게는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보호예수를 신청한 기관투자자들도 있다. 그만큼 회사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판단한 셈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특히 플라즈맵의 수주잔고와 환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외 매출처와 체결한 계약 중 대다수가 아직 직접 매출로 연결되지 않아서다. 플라즈맵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스톤브릿지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 8월말 기준 플라즈맵의 제품 수주총액은 약 2191억원. 이 가운데 매출로 전환되지 않은 수주잔고는 97.3%(2133억원)에 달한다. 향후 수년간 외화(달러)로 벌어들일 돈이 2000억원 넘는단 뜻이다. 이를 고려하면 최근 달러 당 1400원대로 치솟은 환율도 단기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more
플라즈맵, 외상매출 '후폭풍' 우려 인탑스인베·바인벤처스 'IP지역펀드' 결성 재시동 스톤브릿지벤처스, 성장금융에 최고 수익률 안겼다 세계 홀릴 'K-콘텐츠' 찾아라…911억 민간 펀드 출범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회사가 추정한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올해 매출 200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플라즈맵은 이를 기점으로 2024년 매출 900억원과 영업익 190억원, 2025년 매출 1523억원과 영업익 341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플라즈맵 투자사 관계자는 "핵심 부품 수급이 늦춰지면서 앞서 수주한 계약을 매출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부품 수급 상황을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내년부터는 매출 확대, 영업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간 지분 매각에 나서기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장기 회수 전략을 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플라즈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태동한 의료용 멸균기 개발기업이다. LG전자와 한화테크엠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임유봉 대표가 2015년 3월 설립했다. 주요 제품은 초고속 저온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최대 10배 빠른 멸균 속도, 저렴한 가격, 멸균 유지력 등이 강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