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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경영' 삼일제약…최대실적 기대감 '솔솔'
최홍기 기자
2022.11.03 08:18:15
올해 호실적 힘입어 연매출 1850억 전망…내년 전망도 '맑음'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일제약이 올해 최대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특히 오너 3세간 형제경영체제 전환이후 부진했던 실적이 정상화궤도를 보인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일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0억원과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9%, 2502%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일제약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43억원과 4억원이었다. 삼일제약은 올해 신제품과 점안제 CMO사업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에 따른 수익성까지 제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일제약은 일찍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보더라도 908억원의 매출액과 4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2%, 170.6% 성장했다.


이는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사업부, CNS사업부 및 위수탁사업부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 매출도 늘었으며 안과사업부에서는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점안액', '듀얼콥점안액'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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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흐름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 4분기 완공예정인 베트남 CMO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CMO 물량까지 수주할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전체 케파 또한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내년 초 출격을 준비중인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까지 창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체결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같은맥락이다.


이같은 삼일제약의 행보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오너3세 형제경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올해 초 회장으로 승진한 허승범 회장을 필두로 한 3세경영체제를 완비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부친인 허강 명예회장의 사임에 따라 경영전면에 나선데 이어 완전한 경영승계에 마침표를 찍었단 분석이다. 허 회장은 1981년생으로, 2005년 삼일제약 마케팅부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사장,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가도를 달렸다.


허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허 회장의 동생인 허준범 상무의 존재감도 올해부터 고개를 들었다. 삼일제약이 올해 주총에서 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허준범 상무 또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데 따라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된 상태다. 삼일제약이 허 회장의 단독 경영 대신 형제경영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세경영전환이후 삼일제약이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며 "허 회장이 경영전반을, 허 상무는 신사업 등 성장동력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형제경영 또한 더욱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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