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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 코스닥 입성 출사표…FI 웃음꽃
강동원 기자
2022.11.02 16:00:26
3~4일 기관 수요예측…다올·NH인베스트먼트 3~6배 차익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잉크젯 프린팅 기업 엔젯이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기술력으로 투자 매력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상장 후에는 반도체·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엔젯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도 쏠쏠한 지분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최초 잉크젯 기술 상용화…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잉크젯 기술을 상용화해 기술기반 벤처기업에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며 "코스닥시장 입성 후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된 회사로 유도전기수력학(EHD, Electro Hydro Dynamics) 잉크젯·코팅 솔루션 기업이다. 엔젯은 EHD 잉크젯 프린팅과 코팅 모듈, 노즐·잉크 등 프린팅과 코팅에 사용하는 부품과 시스템을 제조·판매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iEHD 프린트 등을 납품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사업 부문은 크게 EHD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과 EHD 코팅 솔루션으로 나뉜다. EHD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 부문은 마이크로미터(㎛)부터 스케일까지 초미세 전극 배선과 같은 기능성 패턴을 구현하는 인쇄기술·잉크를 제공한다. EHD 코팅 솔루션 부문은 나노 스케일 급의 초박막 코팅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 광학 코팅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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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지난해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엔젯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영업손실 14억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1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변 대표는 "설립 후 10년간 사업 기반 구축 및 양산화를 준비하고 2019년부터 EHD 기기를 시장에 공급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을 거두기 시작했다"며 "산업별 응용 및 매출처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엔젯 사업계획. (출처=엔젯)

엔젯은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반도체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발광다이오드 (LED, Light Emitting Diode) 칩 교체 기술 필요성에 주목, '칩 픽셀 실장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불량률과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빛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재료를 3차원 형태로 도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바이오산업 진출도 꾀한다. 엔젯은 체외진단 기업 아이엔스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보했다. 기존 바이오센서(진단키트) 생산 공정에 사용하던 디스펜서 방식보다 탄착 정확도를 높이고 액점은 최소화한 'EHD 기반 디스펜서'를 개발한다. 당뇨용 진단키트 용액 정량 도포를 위한 공정 장비도 생산한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엔젯은 지난 2020년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Applied Materials)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AMAT는 실리콘 관통 전극(TSV, Through Silicone Via) 도금 과정을 인쇄기술로 대체하기 위해 엔젯의 프린트 헤드를 이용하고 있다. 엔젯은 고객사와 시장 로드맵에 따라 제품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 대표는 "EHD의 확정성이 뛰어난 만큼, 반도체·2차전지·태양광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시장을 선점,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높은 이익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다올·NHN인베스트먼트 등 FI도 '대박'


엔젯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엔젯은 오는 3~4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000~1만52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62억~1599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9~10일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11월 1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엔젯의 IPO로 다올·NHN인베스트먼트 등 FI들도 짭짤한 지분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20억원을 투자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5만주를 취득했다. NHH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5억원(3만1579주), 2020년 10억원(9479주)을 투자했다. 지유투자도 세 차례에 걸쳐 4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9대 1 무상증자와 보통주 전환 등을 거쳐 이들 FI 지분은 각각 100만주·60만주·110만5520주가 됐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주당 2000원, 나머지 FI는 2375~5275원에 에 엔젯 지분을 취득한 셈이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만 결정돼도 3~6배 차익이 기대된다. 주요 FI들은 보유지분 일부에만 보호예수를 체결하며 투자금 회수(엑시트) 경로를 확보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두 FI가 일부 보유 지분에만 보호예수를 체결하며 엑시트 경로를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모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FI들의 엑시트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보호예수 해제 직후 나머지 지분을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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