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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나선 신동윤 회장, 농심 계열분리설 재점화
최보람 기자
2022.11.03 08:16:13
2차전지소재로 '경영분리' 추진…율촌화학 지분매입 실탄 마련 과제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신동원 농심 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제공/농심그룹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율촌화학을 이끌고 있는 농심그룹 오너 2세 신동윤 회장의 계열분리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2차전지용 소재사업을 크게 확대하면서 그간 농심에 의존해 온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홀로서기'에 나설 체력을 키우면서다. 재계는 이를 두고 신 회장이 온전히 본인사업을 이끌게 된 만큼 경영분리를 온전히 이룬 이후 계열분리에 나서지 않겠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내년 초부터 GM과 LG화학의 합작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리튬이온배터리(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알루미늄 파우치를 공급한다. 이들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얼티엄셀즈에 총 10억4202만달러(1조4872억원)어치 알루미늄 파우치를 납품하기로 했다. 율촌화학은 계약물량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일 이사회에서 경기도 평택시에 알루미늄 파우치 생산기지 건립을 의결하기도 했다.


율촌화학은 신공장이 준공되는 내년 말까지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전자소재공장에서 파우치를 만들 예정이며 추후에는 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계약상 연도별 공급액을 밝힐 순 없다"며 "기존 전자소재공장에서 알루미늄 파우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얼티엄셀즈에게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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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추후에는 단일 기업 뿐 아니라 여러 2차전지 및 전기차 생산업체를 고객사로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율촌화학은 전기차용 소재사업 진출을 계기로 농심 의존적인 매출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율촌화학은 2731억원의 연결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농심 그룹사에 공급한 포장재 매출은 1107억원(40.5%)에 달한다. 하지만 알루미늄 파우치 납품이 본격화 될 내년부턴 전자소재부문이 매년 30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신동윤 회장은 농심향 의존도를 25% 수준까지 축소해 온전한 경영분리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농심은 과거부터도 신동원 농심 회장은 라면사업을,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과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각각 화학과 오프라인 유통사업으로 분리할 거란 시각이 적잖았던 곳"이라며 "율촌화학이 농심과의 거래 없이 자체 생존이 가능한 기업으로 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경영분리→계열분리 순으로 이어질 여지는 있지 않겠나"라고 관측했다. 


다만 재계에선 신동윤 회장이 계열분리를 위해선 적잖은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농심 울타리에 머물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농심그룹이 지속해서 "현재까진 오너일가의 계열분리 계획은 없다"고 밝힌 데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됐으리라는 것이 일각의 의견이다. 


실제 신동윤 회장이 율촌화학을 장악하기 위해선 현재 농심홀딩스가 보유한 회사지분 31.94%를 취득해야 하는데 이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685억원에 달한다. 현재 보유 중인 농심홀딩스 지분 13.18%(378억원)을 활용해도 최소 2200억원의 실탄을 추가로 마련하거나 지분 희석을 각오하고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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