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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부담에 적자 '지속'
박성민 기자
2022.11.07 08:19:11
①판매가격 인상에도 상반기 매출원가율 84%...422억원 영업적자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남양유업이 원가부담 확대로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 3일 결정된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공급된 원유의 가격을 더 높게 지불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더 확대된다는 부분이다. 업계에선 원유가격이 상승한 만큼, 판매가격이 추가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남양유업은 2년간(2020~2021년)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적자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22억원, 순손실은 276억원으로 적자폭이 각각 72억원, 29억원 확대됐다.


남양유업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원유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원가는 3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84.5%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상승했다. 그 결과 판매관리비가 소폭 감소(1154억원→1150억원)했음에도 손실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회사 경영 전반에 부정적 측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출원가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 3820억원에서 ▲2021년 3905억원 ▲2022년 3962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매출은 이 기간 4757억원→4705억원→469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매출은 줄어들고 매출원가가 늘어나다 보니 매출원가율을 역시 ▲2020년 80.3% ▲2021년 82.9% ▲2022년 84.5%로 우상향했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가 지속된 것. 남양유업의 2년반 동안(2020년~2022년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는 196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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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원가 부담에 회사는 우선적으로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다. 상반기 일부 컵커피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고, 치즈와 발효유 제품은 각각 평균 10%, 3.5%씩 인상했다. 하지만 매출이 되레 줄어든 탓에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1일 다시 '프렌치카페' 등 컵커피 제품 11종 가격을 7~12% 인상했다.


앞으로 추가로 매출원가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원자재인 원유가격이 10월 16일부터 1ℓ당 52원(기본가격 1ℓ 당 999원)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협상이 길어진 탓에 연말까지 3원을 추가 인상한 것으로 내년 1월 1일부턴 1ℓ당 49원 오른 가격에 공급된다. 올해 1ℓ당 21원이 뛰었던 점을 감안하면 원가 부담이 더 심화된 셈이다. 원가부담이 더 늘어난 탓에 남양유업은 추가적인 가격인상으 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유가격이 인상 됐기 때문에 업체별로 흰우유에 대한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사례들을 봤을 때 연말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이번달 아니면, 다음달 초 정도에 인상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관계자 역시 "올해 인상된 제품 중에 흰우유는 없었지만, 이번 원유가격 상승으로 흰우유 가격 인상도 검토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전체 매출 중 흰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매출 비중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고정비 등 원가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악화가 재무에 큰 부담은 되지는 않을 듯하다. 보유현금이 많은데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5.5%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치를 기록,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은 10억원(리스부채 제외)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올해 1분기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앞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진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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