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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운용사의 '고군분투'
범찬희 기자
2022.11.04 08:00:24
운용업 양극화 속 주주활동·ETF 행보 활발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흔히 금융권이라 하면 소매금융의 성격이 강한 은행을 필두로 보험, 증권, 운용을 일컫는다. 이들 업종 중에서도 증권과 운용은 금융투자업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로 묶이기도 한다. 증권과 운용이 자본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투자협회의 주요 회원사이기 때문이다. 385곳의 금투협 정회원사 중 증권사와 운용사가 95.3%(367곳)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23곳의 은행(국책‧시중‧특수‧지방‧인터넷전문 등)은 전국은행연합회 소속이다. 또한 보험은 생명, 손해, 화재 등으로 세분화해 유관기관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처럼 운용은 증권과 더불어 금융투자업계의 한 축을 맡고 있지만 두 업권이 협회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정확한 비중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협회 운영의 밑천이 되는 회비의 상당가량이 증권사에서 유입된다고 한다. 단순 회원수만 놓고 봤을 때 운용사는 308곳으로 증권사(59곳)의 5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증권사의 기여도가 높은 건 다수의 운용사가 소규모의 개인회사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전체 구성원이 30명도 안되는 곳이 수두룩하다. 운용사(1만2000여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숫자가 증권사(3만9000여명)의 3분의 1수준에 그치는 배경이다. 직원 수 기준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560여명)이 증권에서는 20위권에 해당한다는 것도 두 업종간의 격차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운용사의 빈부차는 상위권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7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금융 계열사 소속의 하우스를 소위 말하는 '메이저'로 분류한다. 넉넉잡아 15위권에는 속해야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곳'으로 시장에서 통용된다. 이 범주를 벗어나면 중소 운용사로 뭉뚱그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이 운용업의 특성을 말할 때 이구동성으로 양극화를 뽑는 이유다. 이는 국내 운용업이 빈익빈 부익부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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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최근 몇몇 중소 운용사들의 행보는 깊은 인상을 준다. 대형사들도 나서기 꺼리는 투자 기업에 대한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열세인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도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활동을 통해 BYC의 일부 내부거래가 적합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현행 상법에는 회사의 이사가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기업과 거래하는 경우 이사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해당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안다자산운용은 최근 KT&G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한국인삼공사(KGC)의 인적 분할 후 상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상위 2개 업체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ETF 시장에 뛰어든 중소 운용사도 있다. BNK자산운용은 'BNK 주주가치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선보이며 23번째 ETF 운용사가 됐다. 아울러 DB자산운용은 4년 만에 새로운 ETF(DB마이티다이나믹퀀트액티브)를 출시하며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ETF 비즈니스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이들 운용사 모두 업계서 생소한 테마(주주가치)나 전략(액티브+퀀트)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결코 녹록지 환경에서 회사와 업계의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 운용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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