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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차입금·ABS로 시장경색 극복"
한보라 기자
2022.11.09 08:21:29
③안정적인 차입금 만기구조 유지에 총력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3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지원책을 발표하고 5대 금융지주가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는 등 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조달이 어려워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다른 조달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금시장 경색에 가장 민감한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하나카드가 안정적인 만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투트랙 자금조달에 나섰다. 은행으로부터 빌리는 장기차입금을 늘리는 한편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자금 경색을 돌파할 예정이다. 


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가 발행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가운데 만기가 1년 이내로 접어든 금액은 9100억원으로 전체의 19% 정도다. 그러나 1년 만기를 기준으로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은 수익 포트폴리오상 급하게 외부차입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나카드 측은 강조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체 자산에서 카드자산(7조9095억원, 78%)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밖에 대출자산(1198억원)과 할부금융자산(5124억원)의 비중은 각각 1%, 5%에 불과하다. 높은 수익성과 긴 만기의 카드론이나 자동차금융이 아닌 카드결제(리테일)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전체 자산 만기가 타사대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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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단기 유동성을 살피기 위해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들어오는 돈)'을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나가는 돈)'으로 나눠본 값은 276.6%로 7개 전업 카드사 평균(266.1%)과 비교해 10%포인트 높았다. 카드업권은 결제대금 위주의 리테일 자산으로 이뤄진 만큼 다른 2금융권 대비 유동성 부담이 적은 편인데 하나카드는 그중에서도 관련 부담이 적었던 것.


특히 외부차입을 포함해 활용 가능한 여유자금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하나카드가 국내은행으로부터 차입 가능한 미인출 신용공여(크레딧라인 한도)는 5000억원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약 70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예치금을 포함한 유동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추후 하나금융의 지원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자금경색이 일어날 확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달 관련해 고려 중인 방안은 크게 두 가지"라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시기나 규모를 검토하고 있으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위해 미인출 신용공여(크레딧라인)을 구축한 은행에서 장기차입금을 차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금조달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사들은 채권을 찍거나 차입을 일으켜 사업을 영위한다. 문제는 레고랜드 발(發) 채권시장 경색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조달금리가 높아질 확률이 커졌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 금리가 오르면서 여전채 롤오버를 비롯한 조달비용이 커지면서 카드사의 마진은 줄어들게 된다. 은행계 카드사인 하나카드는 조달금리상 이점을 안고 있으나 익 펀더멘털이 낮은 데다가 언제까지 금리가 오를지 알 수 없는 만큼 수익성 저하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그동안 자산을 급격히 늘리지 않아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은행계 카드사인 하나카드의 경우 조달비용도 다른 전업 카드사보다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화두가 되는 유동성보다는 수익성 제고가 직면한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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