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메리츠 눈독 들인 강성부, 공모 스텝 밟나
범찬희 기자
2022.11.07 09:00:22
대체투자 진출하며 '탈 행동주의' 공모로 이어질 여지 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M&A(인수합병) 시장에 풀린 가운데 외국계 자본 한 곳과 '행동주의 1세대' 강성부 대표의 KCGI가 유력 원매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 중 시장에선 국내 PF(사모펀드)인 KCGI가 메리츠운용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가 한국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발을 빼고 있는 것과 달리, KCGI는 탈 행동주의 기조를 보이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운용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 됐다. 메리츠그룹은 NH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자회사(지분 100%)인 메리츠운용의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메리츠그룹이 운용 계열사 매각에 나선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메리츠에서 30년 녹을 먹은 이동진 신임대표를 급파해 존 리 전 대표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부임 한 달여 만에 지방 영업소 4곳을 폐쇄하며 존 리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펀드익스프레스, 펀드카페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지방 영업소는 존 리 전 대표와 투자자간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곳이다. 또 메리츠운용 매니저 출신인 김홍석 CIO(최고투자책임자)를 발탁해 존 리 전 대표의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이처럼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던 와중에 느닷없는 매각 추진이 이뤄진 것이다.


매각과 관련해 회사 측이 명확한 입장과 매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시점에서 시장을 통해 확인 된 사실은 매각 주간 증권사 뿐이다. 여전히 매도자의 희망 매각가와 명확한 매수자는 베일에 가려진 상황이지만 관련 업계는 유력 원매자로 유럽계 자본 한 곳과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PEF(사모펀드) 운용사 KCGI를 꼽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시내버스 준공영제 과실 챙긴 사모펀드 '채권통' 김병철 대표 물망 이유는 이동진‧김홍석 거취 '주목' 행동주의 '강성부 펀드', DB하이텍 지분 7% 취득

업계에선 유럽계 자본 보다는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추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국외 자본의 신규 진출은 외국계 운용사가 한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최근의 국내 자산운용업계 흐름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여러 글로벌 운용사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블랙록자산운용이 리테일부문을 DGB그룹 계열인 하이자산운용에 넘겼다. 이어 5월에는 국내 1호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공모펀드 부문을 우리자산운용에 이관했다. 아울러 호주계인 맥쿼리자산운용이 국내 PEF인 파인만인베스트에 인수된 바 있다.


이와 달리 KCGI는 경영 보폭을 넓히며 행동주의 펀드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강성부 KCGI 대표와 목대균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과 의기투합해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당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기치로 내걸었던 케이글로벌운용은 대체투자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대체투자본부는 1년도 안 돼 두 개의 딜(안성 일죽 물류센터‧센터포인트 서초 매입)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강 대표가 경영참여형 투자만 고집하지 않고 있는 만큼 공모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랜기간 헤지펀드에서 업력을 쌓은 후 최근 공모로 전환한 운용사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금융감독원을 설득해 공모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과정이 여간 힘든일이 아닌 것 같다"며 "만약 강성부 대표가 공모 진출을 염두해 뒀다면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한 메리츠운용은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운용 인수 참여 여부 등을 묻고자 강성부 대표와 KCGI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