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자회사 길픽쳐스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민엽 대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올 9월 인수한 길픽쳐스와의 시너지 전략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종속회사인 길픽쳐스 대표를 맡고있는 박민엽씨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6만7700원으로, 납입일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각각 오는 16일, 내달 6일이다.

길픽쳐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 9월 지분 100%를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다. 인수 당시 스튜디오드래곤은 회사가 보유한 콘텐츠 공급 역량과 '소년심판', '스토브리그' 등 인기 드라마를 다수 제작해왔던 길픽쳐스의 경쟁력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양사의 시너지 발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양사의 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 까닭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회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글로벌 드라마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