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전원 재신임하는 내용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중요 경영 이슈를 앞두고 있는 만큼 쇄신보다는 안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승진자 30명(부사장 4명, 전무 6명), 전보 22명 등 총 52명에 대한 2023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사장 승진자는 없으며 대표이사 승진의 경우 장영순 현대드림투어 대표와 권경로 현대렌탈케어 대표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전원 재신임 된 점이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 경영 초석 마련을 위해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CEO 교체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는 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중요 경영 이슈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처사로 풀이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한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신규 사장 승진자는 없으나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문성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중용해 각 계열사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 정기임원인사 승진자 명단]

[현대백화점]

<승진>

◇부사장 

▲민왕일(경영지원본부장) ▲윤영식(기획조정본부)

◇전 무 

▲차준환(판교점장) ▲이종근(경영전략실장)

◇상 무 

▲조방형(천호점장) ▲장우석(식품사업부장) ▲이대희(인재개발원장) ▲오형만(미아점장) ▲김낙서(사업개발팀장) ▲김인환(경영개선팀장)

[현대그린푸드]

<승진>

◇부사장 

▲이헌상(상품본부장)

◇전 무 

▲이진원(경영지원실장)

◇ 상 무 

▲류지원(현대기아차담당) ▲이형구(현대기아차담당)

[현대드림투어]

<승진>

◇전 무 

▲장영순(대표이사)

◇상 무 

▲천정현(영업본부장)

[한섬]

<승진>

◇상 무 

▲김인호(관리담당) ▲서성원(마케팅담당) ▲서보광(해외패션3사업부장)

[현대리바트]

<승진>

◇부사장

▲박민희

◇전 무 

▲권태진(영업본부장)

◇상 무 

▲이완호(I&SD사업부장)

[현대렌탈케어]

<승진>

◇전 무 

▲권경로(대표이사)

[현대L&C]

<승진>

◇상 무 

▲김형국(경영지원실장) ▲박태식(세종사업장장) ▲이동섭(창호사업부장) ▲윤병인(테크센터장)

[현대바이오랜드]

<승진>

◇상 무 

▲문경환(식품사업부장)

[현대이지웰]

<승진>

◇상 무 

▲김충진(복지컨설팅본부장)

[현대에버다임]

<승진>

◇이 사 

▲김진국(유압생산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