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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개인회사, 일감 몰아주기 '0'
설동협 기자
2022.11.15 08:00:22
①그룹사 내부거래 전혀 없어 '경영 자립도' 높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체제의 막이 올랐다. 오너 3세 시대가 본격 열린 만큼, 조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재계 관심이 쏠린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조 회장이 설립한 개인회사의 운영 성과가 될 수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제공/한국타이어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약 10여년 전부터 사재를 털어 세운 개인회사 여러 곳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에프더블유에스투자자문 ▲아름홀딩스 ▲아름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에프더블유에스투자자문은 조 회장이 5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아름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직접 설립이 아닌, 인수합병(M&A) 형식으로 76.5%의 지분을 확보했다.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을 다루는 업체다. 특히 아름일렉트로닉스는 현대차, 기아 등 든든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경영 컨설팅을 목적으로 하는 아름홀딩스는 지난 2018년 조 회장이 직접 설립한 곳이다. 보유 지분 100%로, 완전 개인회사다. 


최근 회사 실적만 놓고 보면 한 곳을 제외하곤 아직까진 크게 내세울만한 성과는 없다. 에프더블유에스투자자문과 아름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200만원, 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적자를 낸 상태다. 두 회사는 같은 해 각각 1억2300만원,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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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홀딩스의 경우 치과용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 중인 '아름덴티스트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분율 90%로, 사실상 조 회장이 아름홀딩스를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아름홀딩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15억원, 19억5700만원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세 회사의 최근 실적이 고공행진 수준은 아니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된 매출 외형성장을 기록 중이다. 실제 덩치가 제일 큰 아름일렉트로닉스 매출의 경우 조 회장이 인수한 2017년(508억원)과 비교하면, 약 50% 가량 성장한 상태다. 아름홀딩스도 감사보고서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9년(263억원)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조현범 회장 개인회사 운영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이들 업체들 모두 한국앤컴퍼니그룹과 일체의 거래 관계 없이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3개사 모두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계열사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사에 손을 내밀지 않고 자체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 보겠다는 조 회장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에선 이러한 이유로 조 회장의 경영 자립도가 높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조 회장은 완전 개인회사인 아름홀딩스를 통해 최근 사업다각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화인신소재와 벨로쓰리디를 각각 4억7600만원, 2억9100만원에 인수해 두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확장이 한창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회사 아름덴티스트리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오너들이 개인자금을 활용해 회사를 차려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드문 케이스"라며 "개인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없이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점은 경영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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