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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저원가성 예금 감소세…NIM 하락 압력
배지원 기자
2022.11.11 08:13:27
기업고객 충성도, 시금고·구금고 유치 방어력 좌우…신한銀 유리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은행권의 고원가성 수신으로 분류되는 예적금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저원가성 수신인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저원가성 자금조달 경쟁력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분위기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2조1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6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만 지난달 56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저원가수신은 줄어들었다. 저원가성 수신에 속하는 요구불예금 잔액은 315조1000억원대로 전월 대비 21조원 이상 줄어들었고, 수시입출식 예금은 59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1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저원가성 예금 등 수신자금 조달의 경쟁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대금리차 인하 압력과 조달비용 상승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순이자마진(NIM)은 내년 상반기 중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바일앱 MAU(월별 활동 사용자수), 기업고객 충성도, 시금고·구금고 유치 능력이 저원가성예금 방어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금고, 구금고 유치로 수십조원을 유치한 신한은행이 저원가성예금 방어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48조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시금고 운영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연간 16조원 규모의 서울시 구금고 유치 경쟁도 마무리되면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3사는 2026년까지 각각 서울시 내 14개, 6개, 5개 자치구의 금고를 관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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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시장에서는 은행의 기관 금고 유치 경쟁의 실익이 뚜렷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다만 최근에는 유동성이 줄어들고 조달 금리가 전방위로 치솟으면서 중요성이 커졌다.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수신은 지난해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저원가성 수신도 총 44조원 줄어들었는데, 분기 계절성이 강한 저원가성 수신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통계치 발표 이후 최초다.


은행들은 기업의 월급통장 유치나 지방자치단체 시금고 등 기관성예금 확보로 요구불예금 잔액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들 내부적으로 유동성예금 감소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서울시 2금고를 유치함에 따라 1분기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예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계절적으로 (요구불예금) 잔액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은행들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41% 내외"라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높은 곳은 현재 KB국민은행과 DGB대구은행 등이지만 점차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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