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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아, 키코 확정손실 40억원…원화약세 후폭풍
김건우 기자
2022.11.15 08:00:24
평가손실 75억원, 환율 변동 변수…3분기 누적 순손실 105억원 '적자전환'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인베니아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디스플레이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인베니아가 올해 막대한 규모의 환손실을 보게 됐다. 해외수출 과정에서 원화로의 환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손실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매도포지션에 있던 인베니아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파생상품(KIKO·키코) 처분·평가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재무제표상 연결 3분기 누적 당기순순실이 105억7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베니아는 올해 1~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키코 손실누계잔액 115억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자기자본 538억원 대비 21.4%에 달하는 손실이다. 


1~3분기 인베니아의 파생상품 손익 내역은 ▲파생상품 거래이익(+) 1500만원 ▲파생상품거래손실(-) 40억2900만원 ▲파생상품평가손실(-) 7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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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거래가 완료돼 재무제표상 상계된 처분손실 규모는 40억1300만원에 달한다. 약 75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은 향후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베니아 측은 "외환거래에 대한 환위험 회피목적으로 KDB산업은행과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3분기말 기준 통화선도계약의 잔액규모는 3700만달러"라고 밝혔다. 3700만달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 기준 약 491억원 수준이다.


통상 통화선도계약은 해외 수출기업들이 수출로 번 돈을 원화로 환전하는 달러 매도과정에서 환율이 낮아져 제 값을 못 받는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하게 된다.


이때 계약체결 상대방인 거래은행과 약정환율을 설정하게 되는데, 올해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약정환율을 웃도는 상황이 발생했다.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면 환율상승으로 더 많은 원화를 벌 수 있었지만, 선물환 계약으로 환전율이 고정되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후반~1200원대 초반이었지만 9월 이후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인베니아는 올해 1~3분기 4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과 75억원 상당의 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인베니아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05억73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67억58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인베니아는 처분 또는 계약만기에 의해 손실규모가 확정되는 외화파생상품 평가손익의 특성상 향후 적자폭이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유출이 없는 평가손실의 특성상 매도시점에 따라 손실규모가 변동이 될 수 있다"며 "당장 원화수요에 의해 처분손실 누적될 수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그룹 계열사인 인베니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LIG가(家) 2세'로 불리는 구동범-구동진 형제가 공동 최대주주(각각 지분율 9%)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동범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우호지분율은 27.99% 수준이다.


한편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베니아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들이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파생상품 손실을 보고 있다. 이달 공시된 상장기업들의 올해 1~3분기 외환파생상품 관련 '누적손실 및 자기자본 대비 손실률'을 보면 ▲뷰웍스(220억9300만원, 11.74%) ▲에스에프에이(1057억1200만원, 7.5%) ▲엠플러스(152억8900만원, 37.78%) ▲강원에너지(64억5500만원, 25.11%) ▲구영테크(42억1600만원, 5.53%) ▲미래나노텍(339억5700만원, 13.79%) ▲로체시스템즈(101억8167만원, 12.18%) ▲TCC스틸(235억5700만원, 15.17%) 등이다.


11월 공시된 올해 1~3분기 상장기업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규모 및 자기자본대비 손실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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