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DB하이텍이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DB하이텍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474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5% 각각 증가한 수치다.

DB하이텍은 3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견고한 전력반도체 수요를 꼽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용, 산업기기용, 의료용 반도체 비중을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정보기술(IT)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고 파운드리 업계도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 향후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혼합(믹스) 운영하고 전기차·5세대 이동통신(5G)·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고성장 분야 전략제품 개발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