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상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59억원에서 344억원으로 4% 감소했다.

사업별로 식품부문 올 3분기 매출은 8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26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들여온 전분, 당밀, 원당 등 가격이 최대 50% 안팎까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까지 식품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해 온 소재부문도 3분기에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3524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5% 줄었다.

대상 관계자는 "K푸드 인기에 김치, 김, 떡볶이 등 식품 매출이 증가했지만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사업부별로 취급하는 제·상품이 많다 보니 부문별 실적을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대상의 연결 순이익은 224억원에서 53억원으로 76.4% 급감했다. 이는 해외법인들로부터 328억원가량 외환차손 및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