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인생은 게임이다(Life is Game)'

위메이드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 참가하면서 내세운 주제다.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만큼 이번 행사에 담긴 각오를 담은 말이기도 하다. 본업인 게임은 물론 최근 주력 사업인 블록체인 양쪽에서 모두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지스타 2022에서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2종을 선보인다. 더불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연계된 각종 콘텐츠도 공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나이크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공개

1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에서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개인 거래) 전시관에 양쪽 모두 참가해 신작 게임과 위믹스 생태계를 공개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을 통해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첫 공개하기로 했다. 두 게임은 모두 대규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된 게임으로 기획됐다. 

나이트 크로우는 'V4'를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 중심으로 2020년 설립된 매드엔진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2023년 출시 예정으로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1년 2월 매드엔진에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 계열사 위메이드엑스알에서 역시 2023년 출시 예정으로 만들고 있는 게임이다. 위메이드의 흥행 IP(지식재산권)인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판타지로 재해석한 신작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두 게임과 관련된 '개발진과 함께하는 오픈토크' 스테이지 행사도 17일 진행한다.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개발을 각각 지휘하는 총괄 PD들이 관람객에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하는 방식이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월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2022에 출품할 신작과 관련해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높은 질의 MMORPG를 지난 몇 년 동안 개발 중"이라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MMORPG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 '위믹스' 기반 각종 콘텐츠 소개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2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관람객에게 알리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체험존에서는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더불어 비게임 콘텐츠 '나일', '탱글드', '스니커즈', '베이글'도 선보인다. 나일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와 NFT 서비스 플랫폼으로 위메이드에서 운영 중이다. 탱글드는 웹3.0 기반 소셜 플랫폼이며 스니커즈는 운동하면서 보상을 받는 소셜 피트니스 플랫폼이다. 베이글은 메타버스‧블록체인 기업 메타스케일의 첫 번째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다. 

B2B관에 마련된 부스 30곳에서도 위믹스 중심으로 사업 및 투자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IP 사업을 비롯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 및 투자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인사들도 총출동해 블록체인 사업을 소개한다. 장 대표는 18일에 열리는 'G-CON X IGC 콘퍼런스'의 키노트 연설인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략을 알린다. 

앞서 17일에는 김석환 위메이드 퍼블릭체인부문장이 G-CON X IGC 콘퍼런스에서 위메이드의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다. 서원일 위메이드 사업개발부문 전무는 개발사 대상으로 별도 자리를 마련해 위믹스 생태계와 위믹스 플레이의 온보딩 성과 및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