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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등 대체 수단 확보 강화
박관훈 기자
2022.11.17 08:24:08
⑩여전채 비중 84%로 여전히 높아···장기차입 확대 기조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지원책을 발표하고 5대 금융지주가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는 등 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조달이 어려워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다른 조달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금시장 경색에 가장 민감한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KB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중심의 자금조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어음(CP) 등 장기차입금 조달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해외 ABS를 조달한 KB캐피탈은 향후에도 대체 자금조달 수단 확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KB캐피탈의 외부 자금조달 잔액은 13조418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4%(6841억원) 증가했다. 전체 차입부채 가운데 여전채의 비중이 84.1%(11조2779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CP를 포함한 장기차입금이 11%(1조4700억원), 신종자본증권 3.7%(499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은 여전히 높은 여전채 조달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비중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대신 CP를 비롯한 장기차입금과 신종자본증권 등의 조달 비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장기차입 조달잔액을 2년 새 1.5조원 가까이 늘렸고, 신종자본증권 규모도 올 들어 1000억원가량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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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에는 유동화증권(ABS) 등 대체 자금조달 수단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KB캐피탈은 지난 10월 3000억원 규모의 해외 ABS를 신규 발행하며 조달창구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해당 유동화증권의 조달은 KB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대출채권 및 이에 부수하는 권리 등을 한국씨티은행에 신탁하고, 한국씨티은행이 원화표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이번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KB캐피탈의 재무구조 개선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KB캐피탈이 CP와 ABS의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이유는 여전채 대비 조달금리가 낮고 자유로운 만기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CP의 경우 여전채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만기 설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자산 만기 구조 조정에 유리하다. 또한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는 ABS 역시 여전채 보다 금리가 대체로 낮은 장점이 있다.


장기자금 위주의 조달 구조를 유지한 결과 6월말 기준 KB캐피탈의 단기차입의존도가 2.4%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1년 이내 만기도래 자산/부채 비율이 127.9%로 자산/부채의 만기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KB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KB캐피탈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는 KB캐피탈의 레버리지 규제 충족을 위해 2015년 이후 8차례에 걸쳐 KB캐피탈의 신종자본증권 전액(5000억원)을 인수했으며, 2019년 3월과 2020년 3월에 각각 500억원, 2021년 12월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KB캐피탈은 향후 여전채 발행을 이어감과 동시에 ABS 등 대체 자금조달 수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이다 보니 위기 상황 도래 시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조달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지난달에 3000억원 규모의 해외 ABS를 조달했으며, 이밖에 단기조달과 은행차입의 폭도 확대해 놓은 상황"이라며 "투자자 수요에 맞춰서 회사채 발행을 지속함과 동시에 채안펀드를 병행하는 등 향후에도 자금조달 창구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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