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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가치 하락…복잡해진 투자셈법
강동원 기자
2022.11.17 08:10:19
②7월까지 합병 등기 마쳐야…고평가 논란 속 지분 차익 기대 낮아져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스튜디오삼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스튜디오삼익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무산으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존속 기한 만료를 앞둔 IBKS제13호스팩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고, 스튜디오삼익은 합병 추진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 주주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투자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S제13호스팩은 내년 7월까지 합병 등기를 마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규정상 스팩 최대 존속 기한은 상장일로부터 3년이다. IBKS제13호 스팩은 기한 만료 6개월 전인 내년 1월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IBKS제13호스팩은 지난 4월 합병 계획을 공시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합병 가액·비율 산정 과정에서 기업가치 고평가를 우려한 주주들의 반발로 합병이 무산됐다. 새롭게 합병할 회사를 찾아야 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스팩 간 경쟁이 치열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IBKS제13호스팩 주요주주. (출처=사업보고서)

IBKS제13호스팩 투자자들도 상황이 복잡해졌다. 스팩 특성상 청산되더라도 원금과 일정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합병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지분 차익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스팩 발기주주인 다름인베스트먼트와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와이지인베스트먼트, 다름자산운용 등에겐 투자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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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스튜디오도 처지는 비슷하다. 신한벤처투자(42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42억원)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은 투자 1년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대감을 키웠으나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일부 FI는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체결하며 스팩 합병에 힘 보탰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스튜디오삼익 지분 양수도 내역. (출처=투자설명서)

문제는 합병 과정에서 삼익스튜디오의 기업가치가 꾸준히 하락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합병 계획 공시 당시 스튜디오삼익의 예상 시가총액은 1120억원이었다. 하지만 8월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가치를 900억원대로 낮췄다. 이후 투자자 반발이 커지자 780억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평가받은 몸값인 65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튜디오삼익이 향후 투자 매력도를 높여 증시 입성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식시장 침체로 재개 시기 역시 안갯속에 빠진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팩이 청산되더라도 원금은 회수할 수 있어 재정적 타격은 없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며 "삼익스튜디오 FI의 경우 투자한 지 1년이 갓 넘은 만큼, 아직 투자 실패로는 보기 어려우나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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