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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2600억+차입금 1조5000억…채무상환력 급감
권녕찬 기자
2022.11.22 08:48:07
④총차입금/EBITDA 29.7배…현금창출능력 지속 감소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태영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고 남은 잔액의 규모가 2600억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장단기차입금(1조4879억원, 이하 연결 기준)과 기업어음(500억원), 리스부채(63억원)를 더한 약 1조8000억원이 앞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다.  

문제는 태영건설의 현금창출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총차입금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지속 감소하면서 채무상환력이 떨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을 연환산한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29배를 넘어섰다. 통상 이 지표는 3배 이하일 때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내년 3월 만기 사채 1400억…단기차입금 40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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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준 태영건설이 발행 후 상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회사채는 3개다. 발행 총액은 총 2600억원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하나씩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3월 만기인 '태영건설67' 사채가 14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4075억원이다. 기업어음(CP)의 경우 현재 500억원의 발행잔액이 남아있다. 기업어음 만기는 이달 30일로 상환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장기차입금은 3분기 기준 1조741억원이다. 장기차입금 중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9331억원으로 전체 86.8%를 차지한다.


여기에 63억원의 리스부채(자동차, 숙소 등 리스계약기간 임차료 합계)를 더한 1조7979억원이 태영건설의 총차입금이다. 장단기차입금과 관련한 만기일의 경우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상에 정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차입금 상환 위험을 측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분명한 점은 태영건설의 채무상환력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EBITDA 1966억→연말 약 600억원 전망


최근 태영건설의 EBITDA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TY홀딩스와의 인적분할 이후인 2021년 당시 EBITDA는 1966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372억원까지 떨어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 누적 EBITDA는 453억원에 그쳤다. 이를 연환산을 통해 구한 연말 EBITDA는 604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총차입금이 1조7979억원인 만큼 이를 대입해 계산한 총차입금/EBITDA는 29.7배다. 이는 1년 동안 영업활동해 벌어들인 현금으로 빌린 돈을 갚는데 30년 가까이 걸린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이 수치는 7.9배였다. 불과 반년 만에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감소세인 반면 총차입금은 증가세여서 향후 총차입금/EBITDA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영업익은 줄어드는데 총차입금 규모는 과중하다 보니 이자를 내기에도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 태영건설의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58배에 불과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7억원인 반면 금융비용은 404억원에 달했다. 번 돈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이 수치는 3.52배로 양호했지만 올들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유동성 대응력도 저조…당좌비율 74.9%·유동비율 106.9%


태영건설은 차입금 만기도래 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유동성 대응 지표도 저조하다. 우선 3분기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62.7% 감소한 2142억원에 그친다. 총차입금 중 단기성차입금(약 6000억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3분기 기준 당좌비율은 74.9%에 불과하다. 당좌비율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 현금화가 빠른 당좌자산을 활용한 값으로 단기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100%가 넘어야 단기지급능력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회사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유동비율은 106.9%에 그쳤다. 통상 200%면 우수하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는 130~170%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단기부채에 대한 지급능력을 보는 유동부채비율도 저조하다. 3분기 유동부채비율은 252.9%에 달했다. 통상 유동부채비율은 100% 이하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태영건설은 자기자본 대비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2.5배 넘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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