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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확 불어난 반품충당부채 왜
최재민 기자
2022.11.18 08:16:07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결과…"규모 상당한 만큼 리스크 관리 나서야"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호나이스 최근 5년간 반품충당부채 현황. 단위=천원.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청호나이스의 반품(환불)충당부채 규모가 2019년부터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렌탈 제품의 회계처리 방식을 운용리스에서 금융리스로 변경한 결과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청호나이스의 반품충당부채 규모가 같은 방식을 활용하는 경쟁사 대비 상당한 수준이라 향후 회사의 수익 창출에 부담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018년까지 반품충당부채 규모를 꾸준히 10억원 안팎으로 관리해 오던 회사다. 하지만 2019년부터 해당 부채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2018년만 해도 10억7200만원에 불과했던 청호나이스의 반품충당부채는 지난해 89억원으로까지 불어나며 3년간 연평균 102.5%씩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렌탈 제품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한 결과에 불과하단 입장이다. 청호나이스는 2018년까지 매월 들어오는 렌탈료만 회사 매출에 반영하는 운용리스 방식을 활용해 왔지만, 2019년부터는 제품 값 상당 부분을 계약 초기에 한 번에 반영하는 금융리스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단기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2018년 8억원에 불과했던 청호나이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47억원까지 3년간 연평균 279.3%씩 불어났다. 하지만 제품 값을 일시에 회계에 반영했던 만큼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환불할 시 회사가 감당해야 할 손실 부담 역시 커졌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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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청호나이스의 반품충당부채 규모는 경쟁사 대비 상당한 수준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89억원의 반품충당부채와 52억원의 환불자산평가충당금을 인식했다. 이 기간 회사가 기록한 매출(4210억원)의 3.3%가 반품 관련 손실로 빠진 셈이다. 반면 동일하게 금융리스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경쟁사 SK매직(1.5%)과 쿠쿠홈시스(0.1%)의 반품충당부채 비율은 2%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청호나이스의 반품충당부채가 향후 회사의 수익 창출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도 시장 일각서 제기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금융리스는 분명 초기 실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이지만, 반품에 대한 회계적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회사 측에서 충당부채 규모를 관리하며 손실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기조가 지속된다면 도입 초기에 개선시켰던 수익성이 결국엔 다시 악화되는 수순을 밟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금융리스는 장기간 렌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대부분의 렌탈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며 "회사의 절대적인 반품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실질적인 손실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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