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웰바이오텍의 관계사 웰바이오텍EVC가 전기차(EV) 충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웰바이오텍EVC는 17일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EV 충전기 제품 발표회'를 열고 ▲7kW 완속 충전기 ▲100kW 급속 충전기 ▲200kW 초급속 충전기 제품 출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 '이브이 루시(evLUCY)'를 통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웰바이오텍EVC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위해 전기 신사업자 및 충전기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EV 충전기 브랜드 'evLUCY'를 통해 7kW 완속 충전기의 고급형·표준형·보급형 모델, 100kW 급속 충전기, 200kW 초급속 충전기 등의 모델을 갖췄다. 이들 제품들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및 형식승인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도 마쳤다.

글로벌 요건도 갖추기 위해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이자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사업의 필수조건으로 지정된 'OCPP 1.6'(Open Charge Point Protocol) 보안인증도 획득했다. 미국안전인증(UL), 유럽안전인증(CE) 취득도 진행 중이다.

앞서 웰바이오텍EVC는 올해 5월 전라북도 군산에 1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김제에 2공장 추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 관리 토탈 플랫폼인 '이브이 스피드(evSPEED)' 구축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와 함께 관제 모니터링, 유지보수, A/S 등 전국 데이터망 통합 관리가 가능한 전기차 특화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웰바이오텍EVC의 다양한 전기차 충전기를 소개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충전기 시장에 공개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영업망을 활용해 급성장 중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서 전기차 충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롤런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