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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효과 실종의 시대
공도윤 WM부장
2022.11.22 10:00:20
투자밸런스 유지해 미래가치 노려야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WM부장] 자산배분 효과가 실종됐다. 금리 인상으로 주식과 채권 수익률 모두 동반 하락한 탓에 효율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라 불리는 여러 이론들이 고장났다.

저금리 시대 도래 후 투자가는 여러 투자군 중 장기투자 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은행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주식이 주는 하이리턴(High Return)의 열매는 달지만 예측할 수 없는 주식의 변동성(High Risk)은 번번히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좌절하게 했다. 장기투자, 분산투자, 간접투자(뮤추얼펀드), 인덱스투자 등이 탄생한 배경에는 여러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크게 손해보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을 찾기 위한 투자가들의 노력과 기대가 녹아있다.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을 맛본 이들, 소위 우리가 '투자 그루(Guru)'라 부르는 그들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이들이다. 잃지 않는 투자, 복리의 효과를 챙기기위한 그들의 노력 속에 수많은 포트폴리오 이론이 등장했고 그 중심에는 늘 주식과 채권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투자가들은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주식이 가진 투자리스크를 낮추어왔다. 그런데 이게 올해는 뜻대로 되질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급작스럽고도 과감한 금리인상을 몇차례 단행하면서 주식가격과 채권가격이 동반하락했다. 20여년만에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아졌다. 인상 속도와 폭이 너무도 가파르다보니 주식, 채권은 물론 부동산 가격도 하락했다. 모두 불과 1년도 채 안된 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급작스러운 변화는 투자시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잊혀졌던 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손을 빌려, 효과가 뛰어나다는 포트폴리오 이론을 총동원해, 기관투자가의 오랜 운용 역량을 쏟아 만들어낸 연 기대 수익률 6~7%의 투자상품과 서비스가 예적금 금리 5~6% 상품 등장에 한순간에 넉다운이다. 투자에 경험이 있는 사람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원금보장이 되면서 고금리까지 챙겨주는 예적금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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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머무를 것인가. 떠날 것인가.


장기투자에 성공한 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투자밸런스'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투자시장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기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투자가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단기적으로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자산배분이 하되, 상승기를 대비해 초우량 핵심자산을 사들이며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겹쳤던 1960년대와 1970년대 주식,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금, 은, 원자재 등 대체자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는 성장주의 시대가 열렸다. 실물자산인 주식은 물가가 오르면 따라 오른다. 다만 시차가 있을 뿐.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물가상승률 이상을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투자기간을 좀더 길게 잡으면 된다. 직접투자만을 고집했다면 펀드투자와 같은 간접투자도 고려해볼만 하다. 상승기는 직접투자의 수익률이 높지만 지금처럼 불안한 주식시장에서는 간접투자가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우량주를 사들여 평균매입단가를 낮추고 좌수를 늘려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이 늘 맞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투자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 머무를 때 임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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