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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현금창출력 정상화…자산매각 우려↓
최보람 기자
2022.11.18 08:17:28
추후 IPO 시 자산가치 반영 측면서 긍정적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호텔롯데가 올 들어 현금창출력 반등에 성공, 추가적인 자산매각 우려를 씻어낸 모습이다. 팬데믹 기간에는 대규모 적자로 인해 보유 중인 롯데그룹사 지분, 유휴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유지해 왔지만 현재는 경영활동을 통해 차입부담을 감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올 3분기 누적기간 기록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금흐름작성의 시작점인 순이익이 전년 3분기 -1327억원에서 올 들어선 15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재고자산과 외상매입금 등도 적시에 해소된 결과다.


시장에선 이 기간 호텔롯데가 기록한 영업현금흐름이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빠져나간 현금(3574억원)을 상쇄했단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영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차입금을 제어하게 된 만큼 그간 진행해 온 자산매각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다.


앞서 호텔롯데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낸 결과 유동성 유지 차원에서 보유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했다. 연도별로 2020년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푸드 지분을 1081억원에 팔았고 지난해엔 롯데월드타워 지분(5542억원)을 매각했다. 올 들어서도 보유 중인 롯데칠성, 코랄리스, HCMC 주식을 팔아 1377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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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현금흐름 개선은 추후 IPO 시 호텔롯데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면세와 호텔·롯데월드 등 영위 중인 사업의 수익성만큼이나 회사의 보유자산 가치가 크고 실적 정상화 덕분에 이들 자산의 매각 가능성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 9월말 기준 호텔롯데가 보유한 자산 가운데 담보로 제공하지 않은 유형자산 및 보유 주식 규모는 각각 7조3651억원, 1조1763억원에 달한다. 자산재평가나 계열사의 상장을 고려하면 호텔롯데가 IPO에 나설 시점에서 이들 자산규모는 현재보다 크게 불어날 수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숙원은 일본롯데 지분이 99%인 호텔롯데를 상장시킨 뒤 롯데지주가 호텔롯데를 거느리는 형태로 개편,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호텔롯데 기존 주주가 구주매출 등으로 지분을 털고 나가야 하는데 회사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면 그만큼 일본 측이 주식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 측은 최근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후 현금창출력에 대해선 확언하기 어렵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기간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데는 코랄리스 지분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한몫했고 사업부별로 실적이 개선되는 속도 또한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올 들어 엔데믹 전환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이 정상화됐다"며 "다만 면세사업부의 손익개선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고 추후 호텔부문에 투입될 투자규모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회사의 유동성이나 자산매각 여부 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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