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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여전채 비중에 유동성 부담↑
박관훈 기자
2022.11.21 08:13:09
⑬단기차입의존도 등 관련 지표도 줄줄이 악화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지원책을 발표하고 5대 금융지주가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는 등 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조달이 어려워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다른 조달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금시장 경색에 가장 민감한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하나캐피탈이 외부 차입 대부분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내 회사채 발행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단기차입의존도가 상승하고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가 심화되는 등 유동성 지표가 연이어 악화되며 영향이 일부 드러나는 모습이다.


17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외부차입 잔액은 상반기 기준 11조5600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6.5%(7100억원) 증액된 규모다. 이 중 여전채 조달 비중이 92%로 가장 많았고, 기업어음(CP) 등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8%에 그쳤다.


올 들어 여전채 조달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여전채 위주의 자금조달 구조를 유지하던 하나캐피탈 역시 장기CP 발행 등 조달수단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97%를 넘었던 여전채 조달 비중은 2년 새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신 CP를 비롯한 장기차입금의 조달 비율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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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사 대비 여전히 높은 여전채 조달 비중은 향후 유동성 관리에 부담 요인이다. CP, 유동화증권(ABS) 등 대체 조달창구 확보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채권시장의 변화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투자 수요 위축으로 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나캐피탈의 유동성 관련 지표들은 일제히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단기차입의존도는 작년 말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인 6.8%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몇 년간 2%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악화된 시장의 타격이 실감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1년 이내 만기도래 자산/부채 비율은 106.6%로 전년 말 141.8% 대비 무려 35.2%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에 큰 차이가 나면 유동성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금리변동 시 손익 변동이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사들은 자산과 부채 간 만기 미스매치(불일치)를 줄이고자 노력한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의 유동성차입부채 비중도 2020년 말 26.9%에서 작년 말 28.5%로, 지난 상반기 말에는 33.2%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나캐피탈의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나캐피탈이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중심의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실질 만기가 긴 자산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 자산시장 위축으로 투자자산의 회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부 및 리스의 경우 분할상환 구조로 비교적 현금 유입이 일정하게 발생하는데 반해 기업대출 등의 대출채권 부문은 만기가 연장돼 현금 유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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