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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 때 노 젓다...無차입 깨고 회사채 1조 찍고
유범종 기자
2022.11.19 08:00:22
②이차전지소재 투자 적극 활용...2조이상 시설투자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 뒤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있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부문은 그간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과 창출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에서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동력과 함께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사업 육성을 위해 먼저 추진한 일은 장기간 유지해왔던 무(無)차입 경영기조를 과감히 깨뜨린 것이다. 이는 수조원대가 투입되는 막대한 시설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다만 차입 확대에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이차전지소재부문이 본격적인 이익창출 구간에 진입하며 향후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배터리소재사업 확장에 중추 역할을 맡은 계열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이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사업 통합 이후 외연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말 이후 추진 중인 시설투자액만 2조3427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 현재까지 1조1231억원을 이미 집행했다. 시설투자는 양극재 광양공장 2~4단계 투자, 음극재 세종2공장 증설,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증설 등 대부분 이차전지소재사업 외연 확장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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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에 대한 대규모 시설투자가 본격화되자 포스코케미칼은 그간 유지해온 무차입 경영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케미칼의 미래 방향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그리고 경영진의 과감한 결단이 함께 어우러졌다는 후문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말 이후 8년간 마이너스 순차입금 경영을 지속해왔다. 2018년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연결기준)도 1200억원으로 보유 차입금 200억원을 훨씬 웃돌아 사실상 무차입 상태였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적극적인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3년에 걸쳐 총 1조103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했다. 특히 이 중에는 지난 4월에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도 포함됐다. 포스코케미칼이 발행한 ESG채권은 친환경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으로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 설비 확충에 대부분 쓰일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채무증권 발행실적.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단기간내 회사채 발행이 많아지자 굳건했던 포스코케미칼의 재무건전성도 흔들렸다. 2018년까지 마이너스를 지속했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9년 플러스(순차입금 2059억원)로 전환됐고 올해 3분기 말에는 4422억원까지 규모가 확대됐다. 부채비율도 2018년 25% 남짓 수준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79.5%까지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 연결기준 재무상태표. 자료제공/포스코케미칼

다만 아직까지 포스코케미칼 재무여력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작년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작년 1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1조27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당시 포스코케미칼 지분 61.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였던 포스코가 6881억원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19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8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인 315억원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금액이다. 재계 안팎에선 포스코케미칼이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시설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본격적인 이익창출 구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포스코케미칼의 재무적 부담이 커졌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차입조달 부담은 크게 완화됐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차전지소재 관련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며 사업경쟁력과 현금창출력이 한층 강화되면 예전 수준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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