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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대표, NBA 中 공략 '고배'
최보람 기자
2022.11.22 07:54:09
현지 영업력 강화 나섰으나 매출 줄고 재고 쌓여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사진)가 작심하고 추진한 중국사업이 연결회사의 적자경영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서 전개 중인 'NBA'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리상 확대, 온라인채널 다각화에 집중해 왔지만 정작 매출은 감소하고 손실만 불어났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세엠케이 중국법인의 올 3분기 누적매출은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감소했고 순손실은 15억원에서 127억원으로 112억원 불어났다. 중국지역서 난 적자는 이 기간 한세엠케이가 기록한 연결 순손실(142억원)의 89.4%에 달한다.



한세엠케이가 중국서 대규모 적자를 낸 데는 중국 내 미국프로농구(NBA) 인기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NBA와 NBA키즈를 전개 중인데 2019년 벌어진 홍콩 민주화운동 당시 NBA 고위 인사의 홍콩 지지발언 이후 NBA를 향한 중국 내 반발이 커졌다. 이로 인해 한세엠케이 중국법인은 2019년 96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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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김지원 대표는 중국법인의 수익 회복을 위해 여러 전략을 구사해왔다. 현지 사업의 덩치를 더 키우는 식으로 NBA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악화된 여론을 상쇄하고자 한 것. 구체적으로 대형 대리상 위주로 파트너사를 유치하는 한편, 현지 이커머스인 '티몰'과 '징둥닷컴' 외 신규 온라인채널 입점, 라이브커머스 등을 도입했다. 


한세엠케이는 이를 통해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663억원, 11억원으로 잡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법인은 올 3분기까지 400억원이 채 안 되는 매출을 올렸고 130억원 안팎의 손실을 낸 터라 김 대표가 공언한 실적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건 사실상 휠라와 MLB밖에 없을 정도로 현지시장에 안착하는 것 자체가 쉽잖다"며 "한세엠케이의 경우 중국과 NBA간 대립 이슈까지 감내해야 할 처지인 터라 경영환경이 더 열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당장의 실적보단 중국법인 내 쌓인 재고가 더 문제란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올 9월말 기준 한세엠케이 중국법인의 재고자산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 시점대비 72.5% 급증했고 총 자산대비 재고비중은 35.9%에서 58.1%로 22.2%포인트 상승했다. 판매처 확대 작업에도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은 결과다.


재고자산은 적시에 팔리지 않을 시 곧장 이월상품이 되는 만큼 한세엠케이 중국법인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재고털이를 위해 할인폭을 높일 경우 매출원가율이 올라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서 자산 대비 재고비중이 30% 안팎 수준으로 유지해야 안정적인 자산구조를 이뤘다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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