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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 올해 97% 하락했다
심두보, 정혜민 기자
2022.11.22 09:00:20
금리 인상에 직격탄 맞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카바나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중고차 시장에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카바나의 주가가 급락했어요. 아거스 리서치의 테일러 콘래드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전에 비싼 가격에 구매한 차량으로 수익을 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어요. 카바나는 직매입한 차량을 상품화한 뒤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독이 된 거예요.


그래서?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이에요. 판매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 때문에 품질이 낮은 제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레몬마켓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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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바나는 직접 중고차 거래의 모든 과정을 챙기며 시장에 등판했습니다. 카바나는 저렴한 이자로 돈을 빌려 좋은 중고차를 매입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매입을 진행해 중고차 오너도 편리하게 자산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들여 그 중고차를 수리하고 수선합니다. 이 단계에서 카바나의 자체 검증·수리 센터가 힘을 발휘합니다. 낮은 등급의 차량은 경매로 판매하고, 일정 등급 이상의 중고차만 카바나 플랫폼에서 소비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판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카바나의 '중고차 자판기'는 유명한데요. 고객은 미국 전국에 위치한 이 자판기 매장에서 온라인에서 구매한 중고차를 픽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간편하고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은 팬데믹 기간 큰 호응을 얻었어요.


그런데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둔화되자 카바나의 수익성은 급격히 나빠졌어요. 조달 비용이 오르니 중고차 매입 비용도 늘었어요. 또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자 비싼 차량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고요. 팬데믹이 끝나면서 온라인 매매가 주는 편리함의 편익도 낮아지게 되었어요.


주가는 어때?


카바나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12.53% 하락한 7.0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97%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대폭락입니다. 이처럼 큰 하락은 카바나의 주가가 팬데믹 기간 너무 크게 오른 탓도 있어요. 2020년 3월 30달러 정도이던 주가는 2021년 8월 3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약 1년 반 만에 12배나 올랐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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