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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채권 발행 중단에 내달 신용평가 '받지말까'
강지수 기자
2022.11.23 08:09:17
당국 강력한 '은행채 발행 자제' 조치에 12월 발행물량 '0' 전망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최근 몇몇 은행이 은행채 발행을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신용등급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은행채 자제 권고로 12월에도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은행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5대 금융지주에게 연말까지 은행채 발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AAA급 초우량채인 은행채가 가뜩이나 얼어붙은 채권 시장의 수요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에 은행채 발행은 지난 4일 전북은행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달 21일 국민은행이 1400억원을 발행한 것이 마지막이다.


업계에서는 은행채 발행 중단이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당국이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은행채 발행 자제를 강조하면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한시적 완화 등의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몇몇 은행들은 매달 신용평가사에서 은행채 발행을 위해 부여받는 신용등급을 받을지를 놓고서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할 때마다 2곳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반면 은행들은 일괄신고서를 제출해 한 해의 은행채 발행 물량을 사전신고하는 방식으로 은행채를 발행하고 있어, 건별로 신용평가를 받는 대신 매달 일괄적으로 신용등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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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와 연간 계약을 맺지 않은 은행 입장에서는 12월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 만약 12월 발행 계획이 없었다가 필요성이 생기면 건별로 신용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당국 또한 은행들이 유동적으로 은행채 발행 물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은행채 관련 일괄신고서 규율을 완화하는 등 조치를 내놓았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사전에 신고한 은행채 발행 물량의 20% 한도 내에서만 감액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발행예정 금액대로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도록 했다.


통상 연말에는 연초 계획했던 발행 한도를 소진한 은행이 등급을 신청하지 않는 '연말 효과'도 있다. 올해는 이에 더해 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은행채 발행 자제 주문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받지 않는 은행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일괄신고서 한도 수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라는 방향성을 밝히고 있어 드문 사례지만 12월에는 등급을 받지 않는 곳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은행권에 12월 발행 계획과 함께 등급을 받을 것인지 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에서 당국 정책 지원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열어달라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한 달이 남은 만큼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달 은행채 발행이 없다면 신용등급을 받지 않고 비용을 줄이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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