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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손실 반영 직격탄…IB부문 수익 부진
한경석 기자
2022.11.24 08:20:18
3분기 순익 69%↓…해외물 수수료 수익에 위탁매매 선방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CJ CGV 전환사채(CB) 인수로 인한 평가 손실 527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대 감소율을 보이며 금융투자업계 자기자본 1위의 명성을 고려할 때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미래에셋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 3분기 순이익은 10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65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3% 줄었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메리츠증권(6583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IB, 자산관리(WM), 상품운용, 이자이익 부문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는데 상품운용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 순이익이 줄었다. 전반적인 이익 감소 속에서 CJ CGV 전환사채에 대한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일회성으로 인식한 전환사채 손실 금액은 527억원에 달한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123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불황을 맞이했던 증권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위탁매매 부문은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위탁매매 부문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물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17% 늘어 451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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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부문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순이익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IB부문 수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 분기 대비 약 69% 줄어든 수치다. 인수 및 주선수수료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문, 채무보증 등 모든 부문의 수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자산관리 부문 수익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을 줄였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약 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박혜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산관리 수수료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과 신탁 상품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말했다.


상품운용 부문 수익은 1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고, 전분기 대비로는 66% 감소했다. CJ CGV 전환사채 평가손실 527억원 반영했지만 타 증권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8조2000억원의 투자목적 자산에서 572억원의 분배금과 배당금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자이익은 조달 금리 상승과 신용잔고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위축에도 해외주식 수익 기여도가 높게 유지돼 주식 거래 대금 감소 폭을 비교했을 때 수익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위탁수수료 가운데 해외물 수익 비중은 37%까지 확대됐고 IB부문의 경우 채무보증수수료와 인수주선 수수료가 급감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자산건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순자본비율(NCR)은 업계 평균보다 높고 자산부채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순자본비율은 2218%로 업계 평균(875.1%)과 비교해 2.5배 수준이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가 위험투자액 대비 얼마나 충분한 영업용 순자본을 갖고 있는 지를 나타내고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자산부채비율은 110.4%를 기록해 올 3분기 증권사들의 평균 자산부채비율(124.2%)보다 낮았다.


반면 미래에셋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 성향은 재무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9월 4조3000억원 규모의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 인수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회사가 이미 납입한 1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반환을 두고 국제분쟁 중인 점이 걸림돌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대체자산 투자규모가 크고,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이동 제한 완화와 수요회복을 고려하면 건전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택근무 보편화로 미래에셋이 투자 중인 글로벌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익성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본적정성 추이.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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