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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예상 시나리오는?
이효정 기자
2022.11.24 11:13:50
③ '유의종목 지정해제' 전망 우세...검토기간 연장·상장폐지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효정 기자] 위메이드의 자체 발행 코인 위믹스가 유의종목 지정 마감일을 맞았다. 


지난 10월 27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는 계획된 유통량과 실제 물량이 차이가 있음을 이유로 들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면밀한 검토와 소명 과정에서 발견한 오류 확인을 위해 두 차례 유의종목지정 마감일을 연기했다. 세 번째 유의종목지정 기간 연장이 없다면 24일 위믹스의 운명이 결정된다.


위믹스를 향한 닥사의 결정에 가상자산과 게임 업계, 심지어 금융 시장 전체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 엇갈리는 업계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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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가 유의종목에서 해제되고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조금 더 우세하다. 위메이드 측이 소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해 놓았다. 위메이드는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간별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 ▲상시 공시 강화 ▲재단 보유 위믹스 전량을 제3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 등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반면 유의종목 기간이 연장되거나 최악의 경우 위믹스가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 당시 닥사가 언급했던 ▲위메이드 측의 소명 ▲검증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정도가 이번 유의종목지정 마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앞서 위믹스가 처음 유의종목으로 지정됐을 당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닥사 측과 여러 차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적받은 부분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소명을 완료했다는 장 대표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닥사는 면밀한 검토를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 


닥사 측이 밝힌 소명자료 속 오류의 내용 및 심각성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소명기간 연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명자료에서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은 다른 말로 위메이드의 소명이 닥사 측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믹스 공시 유통량 문제가 프로젝트의 신뢰를 깨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 해석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다른 프로젝트였다면 검토기간 연장 없는 상장폐지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발행보고서를 어긴 부분에 대한 결과로 위믹스가 상장폐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위믹스 상장폐지가 불러올 나비효과


위믹스 상장유지에 무게감이 두어지는 것은 위믹스의 존재감과 시장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만약 위믹스가 유의종목 신세를 면치 못하고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다면 가상자산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위믹스 상장폐지시 위믹스 가격이 급락하고 시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위믹스에 투자했던 '위믹스 홀더'가 가장 먼저 손실을 보게 된다. 


지난 27일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시세는 전일 대비 25% 하락한 1910원(종가)을 기록했다. 이후 MS에서 200억원 투자유치를 받는 등 호재로 인해 현재 위믹스의 시세는 소폭 상승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기준 위믹스는 2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420억원 규모로 업비트 기준 상위 15위다. 시가총액은 약 51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만약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을 때 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위믹스를 상장시켰던 거래소의 수익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나 국내 거래소는 코인 거래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게임산업 전반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선두주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P2E(Pay to Earn) 게임 영역 확대를 위해 위메이드는 자체 게임 20개, 중국 게임 20개, 외부 게임 60개 등 총 100종의 게임을 올해 안으로 온보딩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8월 기준 위믹스에 탑재된 게임은 미르4 글로벌을 포함 총 17종이며, 예정작은 약 40여종이다.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사는 9개로 알려져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힘썼던 위믹스가 상폐될 경우 ▲위메이드와 온보딩 계약을 맺었던 게임사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위메이드 사업에 이미 투자했거나 예정인 투자자에게도 악재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가상자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져왔다.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11월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신청 등 굵직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가상자산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조성됐다. 여기에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더해질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는 규모가 크고, 발행취지 자체로도 상징성을 지닌 프로젝트 중 하나"라면서 "위믹스가 상장폐지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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