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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배구조 '외풍' 막는다
배지원 기자
2022.11.25 08:05:14
②진현덕·배훈 이사 재일교포로 회추위 소속…12월 중 연임 가닥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사실상의 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주요 금융지주 수장 자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각 금융지주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각사의 임추위 구성 위원의 이력을 살피고 그들이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본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신한금융은 이번 금융지주 회장 인사에서 가장 독립적일 수 있는 이사회 구성원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일교포 주주의 지분이 약 17%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같은 목소리로 의결권을 행사해왔다. 이들이 추천한 재일교포 이사도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포함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신한금융은 지난 11일 이사회 산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논의했다. 회추위 규정상 임기 만료 두 달 전까지 지주 회장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회추위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위치해 성재호 위원장과 곽수근, 배훈,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향후 여러차례의 회의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린다. 이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구성해 12월 초에 최종 면접을 거치고 차기 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의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도 12월에는 가닥이 나올 전망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주주 등이 있어 지배구조가 비교적 독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신한금융그룹 회장 중 외부 인사가 없었던 만큼 금융 그룹 회장은 내부 선출이 일반적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9.81%)이긴 하지만 재일교포 그룹인 간친회 회원 5000여명이 지분 17%를 나눠가지고 있다. 간친회는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간친회가 신한금융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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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사회에서 박안순, 배훈, 진현덕, 김조설 이사 등 4명은 재일교포다. 이 중 배훈, 진현덕 이사는 회추위에 소속됐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의 주요 후보군 중에서 3연임에 도전하는 조용병 현 회장이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성재호 위원장은 학계 인사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회장을 거쳤고 현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이윤재 사외이사는 경제기획원 예산실 과장, 재경경제원 은행보험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곽수근 이사는 금감원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용국 이사는 법조인으로, 클리어리가틀립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은 바 있고,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재붕 이사는 학계 인사로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데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한국금융연수원 자문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진현덕 이사와 배훈 이사는 재일교포다. 진 이사는 일본 츄오대학교 법학부를 나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 MBA를 졸업했다. 이후 현재까지 '페도라'라는 법인의 대표를 맏고 있다.


배 이사는 일본 교토대학 경제학부를 나와 고베대학대학원 경영학연구과전문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변호사로 일했고, 재일한국변호사협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변호사법인 오르비스에 재직 중이다.


신한금융에서 재일교포 주주들의 의사는 매우 중요하다. 경영진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스킨십을 중요하게 여겨 사장단이 매년 정례 행사 성격으로 재일교포 대주주 원로 모임인 '간친회'와 회동을 가지기도 한다. 신한 사장단들은 이자리에서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전년도 경영실적과 앞으로 전략을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회추위는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타 금융사와 달리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고, 연간 실적도 업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외부에서 조 회장의 연임을 제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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