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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매매 경쟁력 입증…초대형IB 정조준
한경석 기자
2022.11.25 08:10:19
3분기 누적 순이익 3739억원, 업계 6위…자기자본 4조원 달성 '눈앞'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 전경. 키움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키움증권이 3분기에도 국내와 해외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공고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증시침체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한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은 선방했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키움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 3분기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메리츠증권 (6583억원) ▲신한투자증권(5703억원) ▲미래에셋증권(5651억원) ▲한국투자증권(4392억원) ▲삼성증권(4120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6위에 해당한다.


◆ "증권업황 부진에도 위탁매매 수익 감소폭 크지 않아"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상품운용, 이자수익, 자회사(키움저축은행, 키움캐피탈,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 중 3분기 기준 해외 주식 약정 점유율 39.5%, 국내 주식 약정 점유율은 20.6%에 이르며 위탁매매에서의 강점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주식 약정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포인트 끌어올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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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증권업 부진 흐름 속 수익 감소는 피해가진 못했다. 위탁매매 부문에서 1700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거둬 전 분기보다 6.3%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9.7%, 전년 동기보다 47.3% 감소한 상황을 고려할 때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수익은 비교적 선방한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황 부진에도 위탁매매 수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며 "해외 주식 약정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2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9%, 전년 동기보다 22.5% 각각 늘어났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운용자산(AUM)이 늘어난 것이다. 


투자은행 부문 수익은 28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9.2% 줄고,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상장 기업수가 3분기에 증가한 영향으로 주식자본시장(ECM) 수익은 늘었으나 금리 상승 여파로 회사채 발행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부채자본시장(D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상품운용 부문에선 배당금과 분배금이 286억원에서 6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6%가량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운용 손실폭을 대폭 축소하며 19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운용본부와 채권운용에서 600억원 이상의 손실 폭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자수익 부문에선 금리 상승에 따른 예탁금, 금융상품 등의 이자이익이 늘면서 1672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4.9%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자회사 중에선 키움저축은행과 키움YES저축은행, 키움캐피탈, 키움에프앤아이, 키움투자산운용은 흑자를 유지했으며,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면 해외 자회사와 투자조합, 펀드 등은 적자가 지속됐다.



◆ 종투사 인가 효과…IB업무 다각화, PI투자 수익성 개선 기대


증권업계에선 지난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신규 지정돼 업무범위와 신용공여 한도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키움증권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존 위탁매매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투자은행 업무로 다각화하고 자기자본(PI) 투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로 인가받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 뿐이다. 현재 이들 증권사만 어음 발행이 가능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 여부가 사업 기반 확대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연내 초대형IB 증권사 지정 요건(자기자본 4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대형IB 지정 시 발행어음 인가 신청이 허용돼 자금 조달 여력과 사업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와 해외 주식 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리테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PF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고 연내 4조원의 자기자본을 달성해 초대형 IB가 되게 되면 사업 영역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3분기 순자본비율(NCR)은 1108.4%다. 업계 평균(875.1%)을 웃도는 수준으로 우수한 자산 건정성을 나타낸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순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2218.1%)으로 키움증권의 2배 수준이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가 위험투자액 대비 얼마나 충분한 영업용 순자본을 갖고 있는 지를 나타내기에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비율(ROE)은 11.3%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해외주식 약정 점유율이 개선된 부분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차별화된 위탁매매 부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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