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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볕 드는 NPL 자회사
이성희 기자
2022.11.29 08:15:27
③하나에프앤아이, 3분기만에 작년 이익 초과 달성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내 은행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증권 계열사의 약진으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금리인상 기조에 증권사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은행은 금리인상 효과로 역대급 이자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자제, 예금 금리 인상 자제 요구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4대 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지주 이익 기여도를 점검, 전망해본다.
출처=각사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금융지주 내 부실채권(NPL) 투자 자회사들이 새로운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실채권 시장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이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98억원)에 비해 32.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5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부터 NPL 투자관리업을 개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NPL 투자관리업이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대출 부실화, 2000년대 초 신용카드 사태로 가계대출 부실이 급증하면서 태동한 산업이다. 2010년 이후 IFRS 도입으로 은행의 자체 유동화를 통한 부실채권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NPL 투자관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이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채상환 부담이 완화되고, 은행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하면서 NPL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NPL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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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0조3000억원이다. 2019년 15조3000억원, 2020년 13조9000억원, 2021년 11조8000억원 등 부실채권 규모는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부실채권 규모 감소가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정책 영향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 정부 정책 종료 시 지금껏 눌러왔던 부실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 비중 확대를 노리고 있는 금융지주들에게는 NPL 자회사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에프앤아이가 꼽힌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263억원으로, 올해 지주에 대한 이익 기여도가 하나저축은행(209억원)과 하나생명보험(146억원)을 뛰어 넘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NPL투자를 진행했던 2019년 이후 부동산 시장의 성장으로 NPL 투자자산 회수 시 당초 목표보다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향후 NPL 시장 규모 확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은행권 NPL 투자는 물론, 제2금융권과의 딜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 외에도 우리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등도 NPL 투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12월 우리에프앤아이를 편입하며 약 7년여만에 NPL 투자 자회사를 다시 확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 및 쇠퇴·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로 그룹 자산 커버리지 확대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PL 시장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시중은행들의 건전성 개선,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의 금융지원 등의 이유로 NPL 시장이 축소돼 왔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유동성 경색,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NPL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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