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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900억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이행
박관훈 기자
2022.11.25 08:00:25
24일 예탁원에 중도상환 의사 통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이달 콜옵션(조기상환청구)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채의 상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 롯데손보는 오늘(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중도상환 의사를 통지했다. 


롯데손보 측은 지난 9월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공모 발행 등 선제적 자본확충에 성공하며 상환 이행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달과 내년 6월 중, 총 2건의 후순위채권 콜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다. 발행규모는 900억원과 600억원 등이며 발행금리는 각각 5.00%, 5.32%다.


롯데손보는 2건의 후순위채 콜옵션 가운데 우선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에 대해 상환 계획을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후순위채의 중도상환 만기일은 이달 30일이다. 롯데손보는 5영업일 전인 24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사채관리회사에 중도상환 의사를 사전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기상환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날의 익일인 내달 1일이다. 

롯데손보는 선제적 자본확충으로 콜옵션 이행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선제적인 자본확충과 유동성 관리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초 기발행 후순위채 9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 9월 14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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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롯데손보는 총 4차례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행했다. 2019년 12월과 이듬해 5월 각각 800억원과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지난해 12월에는 4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확보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9월 14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 9월 발행한 무보증 후순위 공모사채의 금리는 연 6.9%로 만기는 10년이고 5년 뒤 콜옵션이 가능하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일부 보험사들이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의 콜옵션 연기를 결정하면서 한바탕 홍역을 겪었다. 국내 자금시장 경색이 심한 상황에서 콜옵션 미행사로 해외 자본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심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상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롯데손보의 콜옵션 이행 결정을 두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은 자본성증권의 경우 자본비율 기여도가 낮으므로 콜옵션 미행사의 실익이 작다"며 "후순위채의 경우에도 잔존만기에 따라 자본인정비율이 차감되는 점을 고려하면 조기상환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그간 롯데손보가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하면서 내년에 도입되는 새로운 지급여력기준인 K-ICS 등 신제도에 대한 대응력을 착실히 높여왔던 것도 자금여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저축성보험과 일반보험, 자동차보험과 달리 장기보장성보험은 보험사가 적게는 30년에서 많게는 5~60년간 꾸준히 현금흐름을 수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얻을 수 있는 중장기적 내재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롯데손보의 올 3분기 누계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816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그 결과 장기보장성보험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75.1%에서 올 3분기 81.7%로 6.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저축성보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8%(1373억원)에서 올 3분기 5.6%(943억원)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보험은 IFRS17 도입 후 부채로 인식되는 탓에 보험업계는 보장성보험 확보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손보가 새로운 지급여력기준인 K-ICS의 도입 등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이어오면서 내년 6월 예정된 600억원 규모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 이행 가능성도 크다. 새 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콜옵션 이행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조기상환 규모가 크지 않은 롯데손보는 조기상환 뒤 연말까지 버틴다면 내년 K-ICS가 적용으로 자연스럽게 회계 상 건전성 부담이 개선될 것"이라며 "K-ICS에서는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의 지급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헸다.


앞서 흥국생명이 콜옵션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던 이유도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을 중도상환 한 뒤에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기 힘들어서다. 


롯데손보 역시 RBC비율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지난 9월 자본확충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은 180%대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지난해 말 181.06%에서 상반기 말 168.55%로 낮아졌다가 3분기 말 기준 174.06%로 소폭 개선된 바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이후에도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앞서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 보험 리스크를 낮추고 듀레이션 관리를 지속하며 K-ICS 도입에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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