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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빅데이터, 더 빠르게 발전해야"
김호연 기자
2022.11.25 08:31:51
2022 프롭테크 데이터비전 컨퍼런스 "시장 인식 개선 절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2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국내 프롭테크 업계의 발전을 위해선 부동산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밀성과 범용성·공익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빅데이터의 양적·질적 성장이 이뤄져야 보다 구체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이 한국부동산연구원과 공동 개최한 '2022 프롭테크 데이터비전 컨퍼런스'에선 다양한 기업의 경영자와 실무진이 프롭테크 업계의 부동산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두고 각자의 활용 사례와 향후 발전 방안 등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데이터 분석, 일상 전반 통찰 가능해"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24일 2022프롭테크비전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1부 '데이터 소셜&비즈 인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주제발표를 진행한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일상의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는 세상이 됐다"며 "일상의 모든 것을 키워드로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이 예를 든 대표 사례가 '혼밥' 문화다. 단체생활이 익숙한 2012년 국내에서 홀로 식당에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면 뉴스에 나올 정도로 혼밥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혼밥 문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급기야 상업시설의 구조까지 바꾸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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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전 업장의 구조는 소규모의 경우 4인용 테이블이 6~8개 이상 있었고 이를 감당하기 위한 종업원도 여러 명 있었다"며 "반면 오늘날에 혼밥이 익숙해지자 가게의 면적과 테이블 개수, 종업원 인원수 등 생활 방식이 바뀔 정도로 혼밥은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


'직방' 등이 공급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찰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직방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원하는 가격과 디자인을 원격으로 알아보고 임대 및 분양을 결정하면서 공인중개사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것이 성공 비결 중 하나라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월세방을 구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사회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사람이 많다"며 "여러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돌아다니면서 중개사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희망 임대료를 반복해서 말하는 게 예비 임차인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직방은 빠르게 찾아내고 사업적인 성공으로 연결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미리 파악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느냐가 빅데이터 산업의 핵심"이라며 "일상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를 데이터로 바라보고 아이템으로 발견하는 것이 사업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빅데이터 인식 부족…꾸준한 어필 있어야"


2부 '부동산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토크콘서트 '창업, 스케일업, 그리고 빅데이터'에선 프롭테크 기업과 빅데이터 기술의 연관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재헌 한국부동산원 플랫폼기반연구팀장이 24일 2022프롭테크비전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심재헌 한국부동산원 플랫폼기반연구팀장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의미와 추진방향'을 주재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 팀장에 따르면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와 매출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투자는 2019년 5050억원에서 2022년 4조4927억원으로 늘었고, 매출은 5472억원에서 1조9888억원으로 급증했다.


심 팀장이 속한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 핵심과제로 추진하면서 부동산 개방형 플랫폼 사업 구축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국부동산원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프롭테크 포럼이 플랫폼 수행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에선 프롭테크포럼 회원사들이 전문분야를 맡았다. 


업체별 분야를 보면 ▲직방(주거용) ▲오아시스비즈니스(상업용) ▲덱시브(3D공간정보) ▲어반베이스(2D·3D 건축도면) ▲스페이스워크(건축설계) ▲디스코(시세정보) ▲리파인(권리조사) ▲피타그래프(데이터시각화) 등이다. 심 팀장은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 구축이 목표"라면서 "누구나 활용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연구·개발에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프롭테크와 관련한 데이터들은 미래의 더 큰 가치상승을 위한 데이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많은 프롭테크 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어떻게 고객에게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빅데이터의 다양한 활용가치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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