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위메이드가 상장폐지 예정인 자사 발행 코인 '위믹스' 살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위메이드는 28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위메이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가처분신청 대상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다. 코인원과 코빗을 향한 가처분신청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닥사 측에 따르면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는 ▲계획 대비 과다 초과된 실제 코인 유통량 ▲투자자에 잘못된 정보 제공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거래 지원 종료는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 출금지원 종료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원이 관례적으로 12월에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심리를 진행하거나 판결을 내리고 인사 이동도 앞두고 있어 빠른 판단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다양한 쟁점이 존재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 판단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그 사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가처분 신청, 공정위 제소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