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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머니' 잡아라…대형 VC 총출동
최양해 기자
2022.12.01 09:00:19
소프트뱅크·다올·스틱·ES인베스터 등 9개社, 리야드와 교감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 9곳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 리야드밸리컴퍼니(Riyadh Valley Company·이하 리야드)와 만나 교감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계기로 '사우디 오일머니'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로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리야드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틱벤처스, 다올인베스트, ES인베스터 등 국내 벤처캐피탈 9곳을 차례로 만났다. 당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인베스트포럼에 참석한 뒤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야드는 2010년 설립한 투자기관이다. 사우디 최대 국립대학인 킹사우드대학교(King Saud University) 자금을 받아 운용한다. 재간접펀드(Fund of Fund)를 조성해 자펀드에 출자하거나, 직접 투자를 단행한다. 사실상 사우디 정부 자금을 운용한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주력 투자 분야는 ▲바이오·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교통·물류 ▲인공지능(AI) ▲교육 등이다. 사우디, 미국, 영국, 네덜란드, 한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할 만큼 해외 시장에 관심이 많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시큐레터(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에 투자하며 한국 스타트업과 연을 맺기도 했다.


이번 만남은 서울투자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의 중개로 성사됐다. 리야드가 서울투자청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 5~6곳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서울투자청이 VC협회에 섭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VC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았다.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대거 지원하며 순식간에 접수가 마감됐다. 협회는 리야드의 요청에 따라 최소 2개 이상의 펀드 운용실적이 있고, 내년 중 펀드 결성 또는 증액(멀티클로징)이 가능한 벤처캐피탈들을 선별했다. 당초 6곳을 미팅에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리야드와 협의해 9곳까지 초청 대상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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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된 벤처캐피탈들은 리야드와 만나 펀드 출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미팅에 참석한 운용사들에 따르면 리야드는 300만~500만달러(약 40억~65억원)를 국내 벤처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헬스케어, 교육 등 대학 중점 육성 분야와 관련한 한국 기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공동투자 기회도 엿본다.


리야드와 만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리야드의 출자액 규모가 크진 않지만 사우디 지역 유한책임조합원(LP) 네트워크에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국내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 같다"며 "리야드가 초기보다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후기 투자 유치 기업을 선호하고, 대형 벤처펀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현재 멀티클로징을 추진 중인 펀드가 있고, 리야드가 원하는 투자 분야와도 운용 방향성이 맞았다"며 "향후 피드백(feedback) 내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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